핀란드 공인 산타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어린이 고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2019.12.22/그린포스트코리아
핀란드 공인 산타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어린이 고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2019.12.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크리스마스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호텔업체들은 특색을 살린 장터를 개최하고, 핀란드에서 공식 산타를 부르며 기억에 남을 크리마스를 보내려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 힘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하겐다즈와 손잡고 ‘산타 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 (Santa In Grand Hyatt Seoul)’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펼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호텔을 방문한 어린이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다. 

이벤트 기간 동안 호텔 로비에는 산타로 변장한 직원이 자리해 어린이 고객에게 하겐다즈의 페스티브 에디션 아이스크림 2종을 1인당 1개씩 나눠줄 예정이다. 어린이 고객이 아니더라도 호텔을 방문한 모든 고객은 로비에서 자유롭게 아이스크림을 증정받을 수 있다.

또 로비를 포함한 호텔의 모든 공간을 트리와 조명으로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다. 올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크림색 포인세티아와 금빛 조명을 사용해 호텔 곳곳을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장식했다. 천장에 닿을 듯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로비에 설치돼 연말 분위기 가득한 포토존을 제공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은 핀란드 산타 재단과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국내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핀란드 공인 산타가 이달 25일까지 워커힐에 머물며 산타 키즈 빌리지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워커힐에서 만날 수 있는 산타는 ‘산타 클로스 핀란드(Santa Claus Finland)’에 소속이다.

그랜드 홀에서 운영되는 산타 키즈 빌리지는 어린이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으로 구성되었다. ‘산타와 비밀의 방’을 콘셉트로 한 산타 키즈 빌리지에서는 숨겨진 산타의 선물을 찾으면 뱃지를 증정하고, 이를 모으면 하나의 그림 또는 글을 완성하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타가 산타 키즈 빌리지를 깜짝 방문해 포토타임을 갖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장했다. 산타 빌리지, 크리스마스 특별 아이템을 판매하는 리테일존과 푸드존, 연말 느낌 가득한 포토존, 이벤트존 등이 조성됐다. 리테일존에서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비롯해 디자인소품숍  ‘텐바이텐’,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뷰티 브랜드, SNS 히트 아이템 등을 선보인다.

푸드존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려줄 비노 파라다이스 와인과 지역 인기 간식, 스트리트 푸드 등 특별 메뉴를 판매한다. 아시아 최고 파티시에 ‘제니스 웡’ 초콜릿과 배스킨라빈스 등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의 작품 판매를 위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이달 31일까지 로비에서 연다.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제주도에서 개인 공방을 운영하는 예술인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목각인형, 따뜻한 감성을 주는 ‘마크라메(매듭 공예)’, 제주 땅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든 로컬 푸드, 제주의 향을 담은 디퓨저와 향초 등을 만드는 공방 20여개가 참여한다. 제주신라호텔 투숙객뿐 아니라 주변 호텔 투숙객, 제주도민도 방문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제주의 환경 보호를 위한 특별한 클래스도 마련했다. 플라스틱을 활용하지 않고도 크리스마스 리스나 트리를 만들 수 있도록, 파도에 밀려 내려온 조개 껍질이나 바다 유목(流木)을 활용해 만드는 수업을 진행한다. '1인 1 에코백' 권장을 위한 에코백 만들기도 실시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제주 특유의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등 이색적 크리스마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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