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환경공단, 종합병원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성과 간담회 개최
지원사업 참여병원 중 우수 감축병원 5개 시상·우수사례 공유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9년도 의료폐기물 저감을 위한 분리배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45개 종합병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상식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9년도 의료폐기물 저감을 위한 분리배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45개 종합병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상식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가 올해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45개 참여병원 감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참여병원이 배출한 일반 의료폐기물은 전년 같은 기간(5~11월) 대비 182톤(1.21%) 감소한 반면,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종합병원(304개) 일반 의료폐기물은 1132톤(4.5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병원 45개 중 일반 의료폐기물이 순감한 26개 병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5~11월) 대비 일반 의료폐기물 감축량은 총 78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4% 줄었고 1인당 일반 의료폐기물은 약 13%(9.29㎏/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축량 788톤을 연간 감축량(1~12월)으로 환산하면 1350톤으로, 이는 제주특별자치도(2018년 기준 인구 65만8000명) 의료폐기물 발생량과 맞먹는 수치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9년도 의료폐기물 저감을 위한 분리배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45개 종합병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상식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원사업’은 지난해 6월 22일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의료폐기물 안전처리 대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의료폐기물 발생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폐기물 감축 및 분리배출 활동을 교육·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2019년도 5~11월 일반의료폐기물 발생량 비교. (자료 환경부 제공,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2018・2019년도 5~11월 일반 의료폐기물 발생량 비교(단위 : 톤). (자료 환경부 제공,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하반기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참여 희망 6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원 내 분리배출 실태를 진단하고 담당자 현장 교육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5개 대형 종합병원으로 대상을 늘려 추진했다.

이날 시상 및 간담회에서는 2019년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원사업에서 우수한 감축 성과를 보인 5개 병원을 시상한다. 5개 병원은 홍성의료원(최우수), 강릉아산병원(우수), 삼성서울병원(우수), 혜원의료재단(장려), 의정부성모병원(장려)이다. 시상식에 이어 가장 많은 감축률 성과를 보인 홍성의료원 사례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홍성의료원은 붕대, 일회용 주사기 등 일반 의료폐기물을 효과적으로 분리 배출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약 69톤에 이르는 일반 의료폐기물 발생량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약 33% 감축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원사업 참여 대상을 올해 45개에서 내년에는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불필요한 의료폐기물 발생량을 줄여 안전한 의료폐기물 처리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민 건강과 환경 보호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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