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영등포구청역~도림교 1.75㎞ 교체...수질사고 원천차단
공사 전 수계전환으로 단수 없이 공사진행...26일 통수
서울시 전체 노후 상수도관 138㎞ 중 107㎞ 정비완료
서울시 “나머지 31㎞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신설관 부설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신설관 부설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월 20일 발생한 문래동 수질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 상수도관을 녹이 슬지 않는 2세대 관(덕타일주철관)으로 교체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체된 노후상수관은 1973년 부설, 47년이 경과했다.

현재는 관 내부 물세척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에 가정에 정상적인 급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교체된 노후 상수도관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간합동조사단에 의해 문래동 수질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 곳이다.

이승완 상수도사업본부 배수과장은 “수질사고 원인이 밝혀진 후 서울시는 공사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50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으로 긴급 확보하고 조기에 교체를 완료했다”며 “노후관 교체공사 완료 및 문래동 일대 6개 지점에 추가 설치된 수질자동측정기의 24시간 수질감시로 이 지역의 노후관으로 인한 수질사고가 원천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정비한 노후 상수도관은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1만 세대에 공급하는 배수관으로 조속한 공사추진과 공사로 인한 통행불편 최소화를 위해 1.75㎞ 공사구간을 2개 구간으로 나눠 신속하게 발주 후 정비 완료했다.

특히 서울시는 부식에 강한 내식성관인 덕타일주철관을 사용해 시공했고 공사 전에 수계전환을 우선 실시해 단수 없이 공사를 시행했다. 또한 야간에 공사를 진행해 당산로 주변 도로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했다.

서울시는 여전히 남아 있는 노후관 138㎞ 정비를 위해 727억원을 긴급 추경예산으로 편성 후 당초 정비 목표인 2022년 보다 앞당겨 연내 착수, 107㎞는 정비 완료했다. 나머지 31㎞도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완료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밤낮없이 노후관 교체공사를 진행해 왔고 이제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이 지역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한 수질사고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남아있는 노후 상수도관도 빠른 시일 내 교체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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