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은 18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신영이앤피와 ‘동해안 산불피해목 자원화 및 기업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날 협약은 지난 4월 강원 동해안 일원에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나무를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 기관들은 상업성이 떨어져 폐기 예정이었던 산불 피해목을 우드칩과 펠릿으로 가공, 발전용 연료로 소비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자원화 된 산불피해목을 우선 구매해 전력 생산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 소비한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신영이앤피는 산불피해지에 산재한 피해목을 수집해 연료화 한 뒤 동서발전 및 국내 발전사에 납품하는 등 에너지 자원화를 담당한다.

동서발전은 강원도 동해시에 1998년부터 유동층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친환경 바이오매스발전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으로 산불피해목은 우드칩으로 제조돼 유동층발전소와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전소 및 혼소 연료로 사용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상업성이 떨어져 폐기물이 될 산불피해목을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환경을 지킬 수 있고 관련 사업을 통해 도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강원도와 동서발전이 협력할 기회가 많아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산불피해목 자원화 사업 중 발생하는 부가적 수익은 모두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강원도와 협의해 산불피해지역에 사회공헌형 기업숲 등을 조성하는 등 추가사업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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