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부착형 OLED 개발…피부재생 효과 확인
국내 연구진 부착형 OLED 개발…피부재생 효과 확인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12.19 10: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프리폼 OLED 구현 및 사람의 인공피부모델에서 피부재생 효과 (한국연구재단 제공) 2019.12.19/그린포스트코리아
다양한 프리폼 OLED 구현 및 사람의 인공피부모델에서 피부재생 효과 (한국연구재단 제공) 2019.12.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피부에 달라붙는 부착형 OLED 기술이 개발됐다. 인공피부와 동물모델에서 콜라겐 합성 및 피부재생 효과도 확인됐다. 

19일 한국연구재단 최경철 KAIST 교수와 박경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소재나 형태에 무관하게 다양한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프리폼 OLE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리폼OLED는 특정 소재와 형태에 제한없이 만들 수 있는 OLED로, 자발광 특성으로 얇고 유연한 디스플레이로 제작할 수 있다.

인공피부모델과 동물모델에 직접 부착할 수 있는 OLED 광원에 의한 콜라겐 합성 및 피부재생 효과도 확인됐다. 주로 디스플레이나 조명으로 응용되던 플렉서블 OLED를 웨어러블 헬스 케어 기기로 응용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빛이 체내 생화학 반응을 촉진시키는 원리를 이용하는 비외과적 접근인 광치료(photomedicine)는 상처치유, 주름개선 등 피부개선 및 피부미용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주로 활용되는 점광원의 LED와 레이저 기기는 빛을 균일하게 조사하기 어렵고, 발열문제가 있어 피부 밀착에 한계가 있었다. 병원 등에서 주로 설치형 광원으로 광치료에 활용된 배경이다.

연구팀은 부착할 수 있는 4.8㎛ 박막층 사이에 OLED를 넣는 샌드위치 구조의 면광원을 디자인해 소재와 형태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프리폼 OLED를 제작했다. 프리폼 OLED는 두께 10㎛로 아주 얇다. 피부, 옷, 종이, 과일 등 다양한 소재는 물론 원통형 같은 다양한 형태의 표면에 부착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실제 옷감에 적용된 프리폼 OLED는 350㎛ 굴곡의 1000회 반복된 접힘에도 정상적으로 구동했다. 물세탁 후에도 구동 수명이 100시간을 넘어 옷과 모자와 같은 일상생활 소재와 접목해도 효율적인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쥐의 피부상처에 프리폼 OLED를 부착해 빛을 쬐어주고 8일 후 상처치유를 돕는 각질형성세포의 재생(21%) 및 피부영역확장(15%) 등의 효과를 관찰했다. 3D 인공피부모델을 통해 확인한 표피두께 향상(39%)과 콜라겐 생성 증진 등의 피부재생 효과가 실제 동물모델에서도 재현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연구팀이 개발한 상처치유에 효과적인 ‘OLED 반창고’를 토대로 옷이나 피부 형태의 패치와 같이 소재와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웨어러블 형태로 응용하도록 개발됐다. 인공피부와 동물모델까지 확대해 콜라겐 합성 및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KAIST 최경철 교수팀의 전용민 박사과정 연구원과 분당 서울대병원 박경찬 교수팀의 최혜령 연구중점교수의 주도로 진행됐다”며  “네이처(Nature) 자매지, ‘빛 : 과학과 응용(Light: Science & Applications)’에 12월9일 게재됐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