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8일부터 서울시청사 1층서 ‘2019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작품전’
봉제장인들이 청년메이커들에게 4~11월 재단부터 봉제까지 기술 전수

‘2019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작품전’이 18~20일 3일간 서울시청사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송철호 기자) 2019.12.18/그린포스트코리아
‘2019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작품전’이 18~20일 3일간 서울시청사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송철호 기자) 2019.12.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창신·숭인 지역 봉제장인의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청년 디자이너의 참신한 디자인이 가미된 데님 의상 85벌이 시민에게 선을 보인다. 올해 4~11월 창신·숭인 지역특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된 ‘2019 소잉마스터(봉제장인) 아카데미 작품전’이 열린 것.

서울시는 18~20일 3일간 서울시청사 1층 전시장에서 봉제산업을 기반으로 창신·숭인 지역특화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한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참여 교육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로 2년째 진행된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의류·봉제산업을 이끌었던 창신·숭인 지역 봉제장인과 패션 메이커를 꿈꾸는 청년들을 연계한 ‘도시재생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시재생을 통한 봉제산업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는 서울시가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도시재생을 지향하면서 지역특화 일자리 발굴사업 모델로 마련했다. 이 아카데미는 창신·숭인 지역 소잉마스터와 함께 청년 패션메이커들에게 재단부터 봉제까지 산업현장의 기술을 전수해왔다.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교육은 지난 4월 열정 있는 청년메이커 16명을 선발해 지난달까지 28주 동안 데님특화와 데님창업마케팅 과정으로 운영됐고 봉제산업 특성, 동대문상가와의 관계 등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원단을 고르고 재단하고 봉제까지 사업현장 실무교육 위주 도제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의류·봉제산업을 이끌었던 창신·숭인 지역 봉제장인과 패션 메이커를 꿈꾸는 청년들을 연계한 ‘도시재생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송철호 기자) 2019.12.18/그린포스트코리아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의류·봉제산업을 이끌었던 창신·숭인 지역 봉제장인과 패션 메이커를 꿈꾸는 청년들을 연계한 ‘도시재생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송철호 기자) 2019.12.18/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아카데미 수료생이 선보이는 작품은 총 85벌로, 특히 지난해 교육 참여 후 데님 브랜드 ‘구미호’를 창업한 교육생들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는 단순히 교육으로만 끝나지 않고 교육생들이 중심이 돼 올해 ‘구미호’라는 브랜드 창업, ‘창신데님연구소’ 개소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의류·봉제산업을 이끌었던 창신·숭인 지역 봉제장인과 청년메이커들을 연계한 도시재생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지역 봉제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청년들 유입을 유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창신동 봉제마을 647봉제거리’에서 지난달 1일 창신‧숭인 지역 봉제장인과 패션디자이너가 참여하는 ‘647 오프로드 패션쇼’가 열린 바 있다. 창신‧숭인 지역은 봉제산업 쇠퇴와 뉴타운 재개발로 인해 산업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있었고 결국 서울시가 움직였다.

양준모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서울시가 지역 재도약을 위해 지역자원 등을 활용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봉제산업 활성화”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근간이 되는 도시재생,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순환을 가져오는 도시재생 모범사례가 많이 나오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소잉마스터 아카데미의 산실, 구미호 19 S/S 제품.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소잉마스터 아카데미의 산실, 구미호 19 S/S 제품.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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