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중부발전은 사업소인 보령발전본부의 매립석탄재 60만톤을 3년간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입찰한 결과, 6개 국내 시멘트사가 참여해 일본산 석탄재 대체 실적 중 가장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석탄재는 시멘트를 만드는 부원료로 활용되는데 중부발전은 지난 8월 발생한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 주관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 국내산 석탄재 대체에 노력했다. 하지만 국내산 석탄재는 이미 공급망 대부분이 확정되어 있어 일본산 석탄재 대체가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부발전은 신규 공급이 가능한 석탄재를 발굴하고자 현장조사를 통해 염분이 낮은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 매립석탄재가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6개의 시멘트사가 입찰에 응모했고 이중 4개의 일본산 석탄재 사용 시멘트사가 포함됐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해에 수입한 일본산 석탄재는 총 128만톤으로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하면 연간 20만톤의 석탄재를 국내 시멘트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의 16%에 달한다.

중부발전은 계약이 체결되면 추가 조사를 통해 회처리장 중 염분이 낮은 구역을 추가 발굴해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8월 일본 석탄재를 수입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있어 그 대책을 찾기 위해 국내 발전사들이 노력을 했다”며 “계약 결과 여부를 떠나 일본산 석탄재를 대체하기 위한 효과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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