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자리한 GS25 매장 (김형수 기자) 2019.12.17/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에 자리한 GS25 매장 (김형수 기자) 2019.12.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매장 숫자 기준 편의점 업계 2위였던 GS25가 1위 CU를 제쳤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수익성 개선에 힘을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GS25는 지난달 말 기준 영업 중인 점포 숫자가 1만3899곳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CU의 매장 숫자는 GS25보다 79개 적은 1만3820곳에 그쳤다. 지난해 GS25 매장은 1만3107곳으로 1만3169곳이던 CU보다 적었으나 이를 뒤집었다. GS25는 가맹점의 점포당 평균매출액, 단위 면적(3.3㎡) 당 평균매출액과 더불어 매장 숫자에서도 CU를 앞지르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GS25의 지난해 가맹점 점포당 평균매출액은 약 6억7206만원이다. 이는 약 5억9312만원인 CU보다 많은 것이다. GS25의 2018년 가맹점 단위 면적(3.3㎡) 당 평균매출액도 약 2695만을 기록한 CU보다 430여만원 많은 약 3130만원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점당 매출 향상 및 수익성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한 결과, 가맹 희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타사로부터의 브랜드 전환 점포가 늘어나며 운영 점포 수에서도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GS25는 핵심 사업 영역에서 펼친 전략이 차별적 경쟁력 확보로 이어졌다고 봤다. GS25는 업계 최고의 운영비 최소 보조제도, 최대 100만원 수준의 광열비 지원 등의 압도적 상생 제도를 운영한다. 그 결과 올해 GS25의 가맹 희망자 문의는 32%, GS25로 브랜드 전환 점포는 2배 증가했다.

또 GS25는 7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스토어 리노베이션을 끝냈다. 진열 생산성을 향상하고 대상점 매출을 20% 이상 신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가맹점의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해 자동 발주 시스템 구축 등의 IT혁신도 지속하는 중이다. 

아울러 GS25는 집객 상품인 원두커피 카페25등 전략 상품의 차별성 확보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1~2인 가족의 새로운 식(食)문화를 선도하며 디저트, 조리면, 샐러드, 농수축산물 1차식품 카테고리 매출도 치솟았다. 다양한 서비스 상품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는 이용객의 구매 단가 6% 향상, 플랫폼 이용객의 36% 일반 상품 구매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업계 1위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점포당 매출과 가맹점 경영주의 수익”이라며 “운영 30주년인 내년에도 고객과 경영주를 위한 경영활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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