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다소 내려앉은 서울 중구의 모습(2019.12.16
미세먼지가 내려앉은 한낮의 서울 중구 모습(이재형 기자)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정부는 내년도 재난관리평가에 예방 정책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도 예방 분야 평가 대상에 포함한다.

행정안전부(행안부·장관 진영)은 17일 오송(H호텔 세종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재난관리평가단 합동 워크숍’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하는 '2020년 재난관리평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전년도 재난관리업무의 추진 성과와 실적에 대해 매년 평가하는 제도다.

행안부는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이번 평가에 예방 분야에 대한 비중을 최대 40%까지 확대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같은 사회재난 이외에도 미세먼지,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체계도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관리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시·도 평가에 처음으로 반영해 평가 결과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본격적인 재난관리평가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되며, 평가결과는 4월 중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경영평가에 재난관리평가 결과를 2~6%까지 반영하도록 해 평가의 중요성을 높였다.

이번 재난관리평가단 합동 워크숍에는 행안부 중앙평가단을 비롯한 각 시·도 및 중앙부처 자체평가단 등 총 160여명이 참석하며, 내년도 재난관리평가의 중점사항, 평가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과 향후 재난관리평가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관리평가는 각급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역량 평가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국민과 평가대상기관이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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