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에 자리한 팀호완 국내 1호점 전경 (김형수 기자)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삼성동에 자리한 팀호완 국내 1호점 전경 (김형수 기자)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홍콩을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번 꼭 가봐야하는 곳으로 꼽히는 유명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이 국내에 진출한다. 홍콩 정통 딤섬은 물론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16일 팀호완코리아는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9일 삼성동에 팀호완 한국 1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오광현 팀호완코리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연한 기회에 팀호완 한국 파트너로 참여할 의향이 있냐는 제의를 받았다”며  “좋은 운을 더한다는 뜻의 팀호완 브랜드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오광현 대표는 이어 “고객들의 마음에 즐거운 점을 찍을 수 있는 레스토랑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호완은 2009년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홍콩 포시즌스 호텔 렁 킹 헨 레스토랑 출신 막 콰이 푸이(Mak Kwai Pui) 셰프가 렁 파이 컹(Leung Fai Keung) 셰프와 힘을 합쳐 시작했다. 당시 홍콩 몽콕에서 좌석 20개사 있는 작은 가게로 시작했다. 

현재는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호주,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캄보디아 등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51개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맛있는, 정통의, 합리적 가격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한 결과, 오픈 1년 만에 홍콩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원스타를 획득했다. 지금도 원스타를 유지하는 중이다.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 차슈바오번(왼쪽)과 하가우, 샤오마이, 부채교(오른쪽) (김형수 기자)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 차슈바오번(왼쪽)과 하가우, 샤오마이, 부채교(오른쪽) (김형수 기자)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팀호완 아시아 운영권 보유한 타이탄의 피터 탄(Peter Tan) 다이닝 디렉터는 “이제 서울 삼성동 매장에서도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정통 홍콩 딤섬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삼성동 팀호완 매장에서는 한국에서 시그니처 메뉴 차슈바오번, 하가우, 샤오마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차슈바오 번’에 들어가는 바비큐 포크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홍콩 정통 딤섬의 맛을 유지한다.

팀호완코리아 관계자는 “팀호완의 모든 딤섬은 매일 신선한 재료로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진다”며 “글로벌 전 지점이 홍콩 본점과 동일한 맛을 구현해 많은 딤섬 애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호완의 지향점은 딤섬 위에 금박을 얹고, 딤섬에 몇 개의 주름을 잡느냐 등으로 경쟁하는 홍콩의 럭셔리 딤섬 트렌드와는 결이 다르다. 막 콰이 푸이 셰프는 “팀호완은 전통 딤섬을 만드는 식당이며 신선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레스토랑은 만들 때 여러 특징을 갖고 만드는 데 그건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막 콰이 푸이 팀호완 창립자 겸 셰프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막 콰이 푸이 팀호완 창립자 겸 셰프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팀호완은 XO 차슈 볶음밥, 고추냉이 새우 춘권 등 대부분의 아시아 매장에 없는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도 준비했다.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 계속 딤섬 만든다는 계획이다. 막 콰이 푸이 셰프는 “한국에 있는 좋은 식자재를 사용한 오징어 튀김도 마련했다”며 “오징어는 한국산을 사용했으나 소스는 홍콩 것을 썼다"고 소개했다. 

또 막 콰이 푸이 셰프는 “저는 딤섬을 오래 해왔고, 팀호완을 하는 10년 동안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했다”며 “가장 좋은 딤섬을 한국에 가져왔다”고 전했다. 막 콰이 푸이 셰프는 이어 ““팀호완에서 한국 사람들이 정통 딤섬을 알게 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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