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9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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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11월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상장 주식 2조839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 채권 1조7760억원을 순회수했다. 특히 상장주식은 외국인 순매도세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미·중무역협상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 국내 상장 주식의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금감원·원장 윤석헌)은 16일 '2019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도는 8월부터 이어졌다. 8월 2조3430억원, 9월9150억원, 10월 3480억원의 순매도에 이어 11월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8390억원 어치의 주식을 시장에서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도세로 11월 현재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 잔액은 558조4000억원(시가총액의 33.1%)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순매도세는 미국의 투자자들이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외국인 순매도액을 보면, 미국 투자자들이 2조4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뒤를 이어 유럽(1조4000억원), 아시아(5000억원) 등의 지역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 상장주식을 순매수한 국가들도 있었다. 영국(5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아일랜드(4000억원) 등의 국가들이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보유 잔액 규모는 가장 컸다.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 239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2.9%), 유럽 161조2000억원(28.9%), 아시아 69조8000억원(12.5%), 중동 18조8000억원(3.4%)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2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아시아(△1조1000억원), 유럽(△8000억원)에서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51조원(전체의 40.9%), 유럽 45조원(36.1%), 미주 11조원(8.8%) 순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통안채(△12조3000억원), 국채(△4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98조1000억원(전체의 78.6%), 통안채 25조8000억원(20.7%)의 순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5년이상(1조1000억원), 1~5년미만(6000억원)에서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년미만(△3조4000억원)에서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미만이 54조9000억원(전체의 44.0%), 1년미만이 33조4000억원(26.7%), 5년이상이 36조5000억원(29.3%)을 각각 차지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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