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라남도(이하 도)가 고병원성 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가 재난형 동물 질병에 선제적 방역 활동에 나선다.

도는 2년 연속 고병원성 비발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0년 동물방역과 축산물 안전 분야에서 역대 최고인 46개 사업 730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올해 575억원보다 155억원 늘어난 규모로 재원별로 국비 299억원, 도비 127억원, 시·군비 255억원, 자부담 49억원이다.

도는 고병원성AI,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동물 질병의 과거 발생 분석 결과에 따라 핵심 타깃에 선제적으로 지원, 발생 위험 요인을 원칙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 비발생 2년차 달성을 위해 △가금농가 휴지기 지원 43억원 △CCTV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 30억원 △오리농가 난방비 지원 7억원 등 7개 사업 8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항구적 구제역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위해 △전국 유일 구제역 백신비용 100% 지원 116억원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3억원 △예방백신 시술비 지원 28억원 등 4개 사업에 150억 원이 반영됐다.

국가재난형 동물 질병의 선제적 방역 및 발생 시 신속한 방역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가축방역 및 소독차량 3억원 △가축방역요원 운영 30억원 △공동방제단 운영 50억원 등 14개 사업 285억원이 포함됐다.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동물 질병 예방을 위해 △21종 예방주사 및 5종 기생충 구제 70억원 △소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채혈 보정비 22억원 △소규모 한우농가 진료비 10억원 등 17개 사업에 177억원을 투입한다.

도내 축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도축검사원 인건비 21억원 △계란냉장차량 지원 5억원 △축산물 HACCP컨설팅 지원 4억원 등 4개 사업에 30억원이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내년 2월 말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해서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거점소독시설과 농가단위 차단 방역을 위한 농가 초소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현장점검과 위반 사항을 적발해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지난 겨울철 고병원성 AI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구제역은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2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번 겨울철 국내에선 처음으로 경기도와 인천에서 14건이 발생했다. 도는 현재 고병원성 AI 비발생 2년차를 지켜내고 있고 구제역은 국내 육지부 유일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도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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