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봉지 등 폐비닐로 만든 ‘가로수보호판’ 도로 설치
라면봉지 등 폐비닐로 만든 ‘가로수보호판’ 도로 설치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12.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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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성남시, 재활용제품 공공수요 창출 맞손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성남시 서현역(분당선) 북측 가로공원 설치 전(왼쪽)과 설치 후 모습. (사진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성남시 서현역(분당선) 북측 가로공원 설치 전(왼쪽)과 설치 후 모습. (사진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16일 성남시와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부가가치 재활용제품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재활용제품을 해당 지자체에 적용, 재활용제품 공공수요를 창출하는 것. 환경부와 성남시는 이를 통해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 관심과 자발적 분리 배출 참여를 이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오는 20일까지 폐비닐을 활용한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 139개를 성남시 서현역 일대 도로변에 설치한다. 가로수보호판은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추진 중인 ‘환경정책기반공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것이고 시민들이 분리 배출한 라면 봉지 등 폐비닐을 수거해 선별·용융·분쇄·사출 등의 공정을 거쳐 제작됐다.

가로수보호판 1개를 제작하는데 라면 봉지 약 3645개 분량의 폐비닐이 쓰였다. 철강(압연강) 등으로 만들어진 기존 가로수보호판(개당 평균 판매가 44만7000원)과 동일한 효과(가로수 뿌리 보호 및 지지)를 내면서 가격은 51%에 불과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앞으로 재활용제품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행정적 지원, 제도개선 및 고부가가치형 재활용제품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성남시도 이번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이 우수사례로 정착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환경부는 공공부문 수요처 지자체와 함께 재활용제품의 지속적인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사)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및 (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협의체를 올해 안에 구성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재활용업체와 수요처간 양방향 정보제공, 제품 품질인증 지원 및 제품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그간 재활용제품을 만들어도 마땅한 수요처가 없어 재활용업계의 선제적 투자나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고부가가치 재활용제품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해당 지역에서 구매하는 우수사례가 만들어져 공공수요를 창출하고 재활용제품의 시민들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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