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하나 사서 '몸짱' 꿈도 키우고, 좋은 일도 하고...도랑치고 가재잡고"

 

 

지금은 불어난 체중때문에 고민이지만 20대초반 군에 가기전에는 너무 말라 걱정이었습니다.

176cm에 54kg 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볼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해변에서 찍은 사진에는 일주일 굶은 사람처럼 갈비뼈가 보여 참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3년 군 생활을 마치고 나오니 65kg으로 제 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매를 가졌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두주불사를 자랑하다보니 지금은 너무 쪄서 다시 한심한 몸매가 되어 또 민망하게 됐습니다.

위 사진은 몸짱 소방관들의 2020년 달력입니다.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부럽고 멋진 몸매들을 자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달력을 팔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고 있다는 보도는 가끔 접하셨을 겁니다.

내일,13일 오후 GS홈쇼핑의 '따뜻한 세상 만들기'란 프로그램에 두 소방관이 출연, 달력 제작 취지를 직접 설명한다고 합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소방관들로부터 달력 제작 과정을 들으면 취지가 더 잘 전달될 것 같아 방송에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몸짱 소방관 달력 제작비 후원과 판매를 맡고 있는데 지난해는 8000부 정도를 팔아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화상환자 130여명의 치료에 쓰였다네요.

달력은 벽걸이용과 탁상용 두 가지로 가격은 119의 뜻을 담아 1만 1900원입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저소득층 화상 환자를 돕기 위해 몸짱 소방관 달력을 처음 만든 게 2014년이니까 벌써 여섯해가 흘렀습니다.

이번 달력에는 '제9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서 선정된 소방관 34명이 모델로 나섰고 사진작가 오중석의 재능기부로 촬영됐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분들입니다. 바쁜 가운데 이렇게 몸을 만들기위해서는 엄청난 노력, 시간 투자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많이들 참여, 좋은 일에 힘을 보태주시면 연말을 맞아 보람이 클 듯 합니다.

 

O..."와! 세상에나...金보다 더 비싼 금속이 있다는 건 정말 몰랐습니다"

 

 

고2 올라갈 때 1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문과를 택했습니다.

언어나 사회 과목에 비해 수학과 4개나 되는 과학과목은 실력도 엉망인데다 우선 흥미나 관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생물이나 지구과학은 좀 나았지만 물리나 화학은 당최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왜 이걸 배워야 하는 지 회의감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주기율표를 못 외워 화학 선생님으로부터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냐?"는 험한(?) 말씀도 들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관심없고 싫기는 매한가지지만 눈길 끄는 뉴스가 들어와 화학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원소기호 Pd. 주기율표 10족 5주기에 속하는 백금족 원소로 원자번호 46, 녹는 점 1534℃ 끓는 점 2965℃. 은백색 금속으로 전성과 연성이 좋고 거의 모든 금속과 합금을 이룬다'

뭘 가리키는지 혹 아시겠습니까?

팔라듐이라는 건데 구리나 니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온다고 합니다.

주로 휘발유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장치의 촉매로 쓰는데 친환경시대를 맞아 각광 받고 있구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배기가스 감축 수요가 급증, 팔라듐 가격이 폭증하고 있는데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배기가스 규제 동참이 결정적 요인이랍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팔라듐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온스당 1858.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말의 온스당 1253.90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0% 가까이나 크게 뛴 가격입니다.

이런 이유로 금속 시장에서 가장 몸값이 비쌌던 금 가격은 이미 올해 들어 팔라듐에 역전당한 상태입니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 종가 기준 12월물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459.30달러니까 팔라듐의 훨씬 아래입니다.

팔라듐 가격은 연초 이후 대체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11월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졌는데 유럽과 중국의 친환경차 규제 강화를 주요 이유로 꼽는답니다.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팔라듐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까지 팔라듐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이어 팔라듐 두번째 생산국인 남아공의 생산 차질 가능성도 가격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팔라듐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 9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팔라듐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팔라듐 가격 급등에 팔라듐 ETF도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STAR 팔라듐선물(H)'의 올해 9월 20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지난 10일 기준 13.65%라고 합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한 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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