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마존 글로벌 셀링 전략 발표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12.11/그린포스트코리아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12.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국내 브랜드 및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전문팀을 만들고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Amazon Cross-Border E-commerce Summt・이하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아마존 입점 셀러 150여명과 입점 희망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우수 제품 및 브랜드 글로벌 판매 지원 △마켓플레이스 확장 △셀러 지원 프로그램 증대  등 내년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마존에서는 이미 한국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드라마 ‘킹덤’ 덕에 한국 전통모자 갓은 ‘코리아드라마 킹덤 햇’이라는 이름으로 팔려나갔고, 아기상어 핑크퐁은 유아용품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프리미엄 액자, 노트북 카메라 보안용 스티커 등 스타트업에서 내놓은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수출과 수입이 일어나는 지점에 전자상거래 생겨나고 성장하는 중”이라면서 “세계적으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그냥 이커버스 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중인데 한국의 경우에는 크러스보더 이커머스가 최근 4년간 40% 이상 성장하며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우수 제품 및 브랜드 글로벌 판매 지원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내년 K-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카테고리별 전문팀을 꾸려 맞춤형 브랜드 서비스, 제품 선정 제안, 노출 기회 확대 등 K-뷰티 및 K-패션 브랜드 보유 기업 지원에 힘을 싣는다. K-푸드 셀러도 육성해 국내 셀러들과 고객 사이의 접점도 확대한다. 

이성한 대표는 “2020년에도 함께하기로 했거나 준비 중인 여러 뷰티 샐러가 있다”며 “또 일본에서 K-패션 디자인 요소에 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고 아마존 재팬에는 코리아 패션관도 오픈했는데 사이즈의 구애를 덜 받는 기능성 스포츠 의류나 아동의류 잘 나간다”고 전했다. 

△마켓플레이스 확장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셀러의 셀러 등록, 상품 리스팅, 운영, 광고, 물류, 고객 서비스 등 툴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멕시코 및 싱가포르 등 다양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싱가포르 마켓플레이스도 문을 연 만큼 국내 셀러들은 동남아시아로도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앞으로도 마켓플레이스를 확장해 나가며 셀러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수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한 대표는 “미국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진출하면 캐나다나 멕시코로 진출하기가 용이하다”면서 “일본 마켓플레스이스도 성장 속도가 빠르고, 10월 싱가포르 마켓 플레이스 론칭해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교두보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셀러 지원 프로그램 증대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내년에 아마존 런치패드(Amazon Launchpad)를 비롯한 다채로운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마존 런치패드는 아마존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툴을 집약해 스타트업이 수백만명의 아마존 고객에게 혁신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 및 외부 서비스 사업자와의 협력도 확대해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들이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달부터 내년까지 경상북도와 아마존 밀리언 셀러 챌린지를 개최하며 국내 크로스보더 셀러 발굴에 힘을 싣기로 했다. 이성한 대표는 “경상북도, 나아가 한국에서 경쟁하는 프로그램을 내년 상반기 안에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 중”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민병은 빈토리오 대표는 아마존의 장점으로 시장을 이해하기 쉽다는 점을 꼽았다. 빈토리오는 아마존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으로 와인에어레이터, 와인 푸어러 등을 판매한다. 출시 3개월 만에 아마존 해당 부문 1위에 올라선 뒤 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민병은 대표는 “아마존에서는 시장 이해하기 쉽다”며 “베스트셀러 랭킹을 볼 수 있고 후기도 많이 나와 소비자들이 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민병은 대표는 이어 “배송, 고객서비스 등은 아마존에 맡기도 판매와 제품 디자인 등 강점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성한 대표는 “한국은 크로스보더 전자성가래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며 한국 제품은 현재 전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누구든지 셀러가 오면 같이 성장하려고 하는 것이 2020년 아마존 글로벌 셀링 코리아 전략의 포인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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