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초미세먼지 지속적 감소
중금속도 기준 이하
오는 2020년까지 측정망 30개소로 확대

인천광역시 청사 전경(인천광역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천광역시 청사 전경(인천광역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2018년 인천시 대기질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2018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인천시 대기오염도에 대한 지난 1년간의 관측 자료를 도시대기와 도로변, 중금속, 산성우 등 각 측정망별로 종합하여 집계‧분석한 자료다. 정책과 연구자료 활용 및 대기질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 배포하는 연간보고서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대기질 자료의 분석결과 최근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감소를 지속해 미세먼지는 40㎍/㎥, 초미세먼지는 22㎍/㎥로 집계됐다.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항목들도 약간씩 감소한 0.005ppm, 0.5ppm 수준으로 대기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금속도 대부분 항목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기준이나 WHO권고기준이 설정된 납이나 카드뮴 등도 기준 이내 수준을 유지했다. 납의 경우 대기환경기준은 0.5㎍/㎥(3개월 기준)인데 연평균 0.0192㎍/㎥로 측정됐다. 카드뮴의 경우 WHO권고기준은 0.005㎍/㎥으로 지난 2018년의 경우 0.0006㎍/㎥으로 집계됐다.

산성우 및 광화학 오염물질 측정 결과는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온실가스는 전 지구적 경향에 다라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는 지난 3월의 유례없는 고농도 상황 및 가을철 황사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누적 평균(1월~10월)이 높아지고 경보제 발령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남은 기간의 기상조건 및 계절관리제 및 국제협력 등 최근 강화되는 미세먼지 대응책 시행효과 등의 영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 있다.

하절기 주요 오염물질인 오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오존의 누적평균이나 경보제 발령도 모두 증가추세가 관측돼 미세먼지 이외에도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계절에 관계없이 종합적인 대기질 관리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러한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대기오염도 관측 및 분석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측정망을 5개소를 설치하고 3개소를 교체해 총 25곳의 관측지점이 갖출 계획이다. 오는 2020년도 역시 5개소 추가, 2개소 교체를 계획함에 따라 총 30개소의 측정망을 설치·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대기오염의 구체적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성분측정망 및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 등 관련 기반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권문주 연구원장은 “최근 시행되는 각종 대책들에 발맞추어 인천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정확한 대기오염 데이터를 생산하고 인천시 특성에 맞게 관련 분석기반을 강화하였다”며 “시민에게 올바른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오염개선 정책연구,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환경 관련 부서와 연구기관, 언론사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인천광역시 환경정보공개사이트(http://air.incheon.go.kr)에 전자책 형태로 시민들에게 공개 될 예정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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