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나고야의정서 관련 기업 실무자 대상 안내서
유전자원 원산국 확인 요령, 신고절차·예시계약서 등 유용정보 수록

국립생물자원관 전경.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립생물자원관 전경.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1일 나고야의정서와 관련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기업과 연구소 실무자를 위한 ‘핵심만 쏙쏙 ABS(Access and Benefit-Sharing) 실무 안내서’를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ABS는 다른 국가 유전자원에 접근할 때는 원산국 승인을 얻고 해당 유전자원을 이용해 발생하는 이익을 원산국과 공유해야 한다는 나고야의정서 핵심 개념이다. 이번 안내서는 유전자원 접근 단계부터 이익공유 및 절차준수 단계까지 종합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 이해’ 편에서는 생물다양성협약, 나고야의정서 핵심요소, 비준 현황 및 법령 제정현황, 유전자원 관련 절차 및 의사결정 안내 등을 담고 있다. ‘나고야의정서 안내(매뉴얼)’ 편에서는 나고야의정서 적용 여부, 원산국 및 접근절차 확인 요령 등을 기업 실무자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밖에 그간 기업들이 가장 궁금해 왔던 구체적인 이익공유 방법 등을 실무자들이 직접 참조할 수 있도록 예시계약서 등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요 당사국 나고야의정서 절차 및 사전통고승인 서식, 유전자원 정보와 유용한 홈페이지 등을 소개했다.

핵심만 쏙쏙 ABS(Access and Benefit-Sharing) 실무 안내서. (자료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핵심만 쏙쏙 ABS(Access and Benefit-Sharing) 실무 안내서. (자료 국립생물자원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립생물자원관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생명(바이오)산업 관련 단체 등에 11일부터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홈페이지에도 전자파일(PDF)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제훈 국립생물자원관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장은 “나고야의정서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국내외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안내서가 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는 국내 산업계 지원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포함한 해외 주요국 ‘생물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 절차에 대한 국가별 안내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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