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제공항. (두바이공항 페이스북 캡처) 2019.12.10/그린포스트코리아
두바이 국제공항. (두바이공항 페이스북 캡처) 2019.12.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다음달부터 두바이에 위치한 두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공항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차차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영국의 면세・유통 전문매체 무디데이빗리포트는 9일(현지 시간) 두바이공항이 내년 1월1일부터 두바이 국제공항과 알막툼(Al Maktoum) 국제공항에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고 전했다. 

두바이공항 측은 매년 90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두바이에 자리한 두 공항을 거쳐가고 있으며, 수없이 많은 플라스틱 소재 빨대・물병・커피컵 뚜껑 등이 사용된다고 했다. ‘탈(脫) 플라스틱’ 계획 달성이 쉽지 많은 않은 도전이라는 입장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식기류・빨대・음식 포장용기・비닐봉투 등을 카페・레스토랑・상점에서 없애는 것이 시작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고객들이 이용하는 공간과 직원용 공간에서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대체품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두바이에 자리한 공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도 일회용 플라스틱을 덜 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두 공항에서 영업 중인 맥도날드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물건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코스타 커피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식물성 소재로 제작한 100% 재활용 가능한 컵을 사용하기로 했다. 나무와 종이로 만든 커피 컵 뚜겅도 도입할 예정이다. 코스타 커피가 두바이 공항 두 곳에서 매년 사용하는 컵은 260만개에 달한다.

유진 베리(Eugene Barry) 두바이공항 부사장은 “이번 약속은 환경에 더 커다란 책임감을 지닌 공항이 되기 위한 긴 여정에서 내딛는 발걸음”이라며 “맥도날드, 코스타커피, 스타벅스 등 파트너들과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하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공하는 데도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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