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북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5등급차량 운행제한,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1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창덕궁옆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미세먼지가 가득차 그야말로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다. (사진. 김동수 기자)
1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창덕궁옆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미세먼지가 가득차 그야말로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다. (사진. 김동수 기자)

 

추위가 주춤한 사이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10일 전국을 점령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37㎍으로, 평소의 두배를 웃돌고 있다. 성북구가 오전 8시 기준 68㎍까지 올라가 최고를 기록했고, 동작구 52㎍, 구로구 49㎍ 등을 기록중이다. 오전 9시 현재 일평균 기준으로는 충북이 52㎍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충북 괴산군의 경우 83㎍를 기록했고, 옥천읍도 63㎍까지 올라갔다.

대구, 충남 세종 경북 등도 시간이 흐르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날 서풍을 타고 중국 동쪽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한반도의 대기정체에 갇히면서 농도가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에 밤사이 비가 내렸으나 미세먼지를 씻어내기엔 양이 적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북지역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전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전면 금지되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모두 폐쇄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가 11일 새벽까지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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