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10일 업무협약
JDC면세점 사용 유통포장재 ‘친환경 생분해성’ 재질로 전환

쓰레기 대란 이후 ‘과대포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들의 과대포장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다. (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쓰레기 대란 이후 ‘과대포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들의 과대포장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다. (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2017년 포장재 폐기물 생산량을 집계한 결과, 국내 생산 폐기물 약 252만5000톤(생산자책임재활용 대상 품목 기준) 중 포장재 폐기물이 65%인 약 164만5000톤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환경공단은 2002년부터 ‘과대포장검사’ 사업을 통해 과대포장에 노출된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전화·방문 상담 및 자문을 수행 중이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만38건의 과대포장검사 및 포장 부적합 영세 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환경공단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10일 오후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회의실에서 친환경 포장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포장문화 개선사업 수행 △협업체 구성 및 포장업체 대상 교육·자문 △친환경 기술개발 촉진·보급·유치 등 자원순환사업 추진 등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7월 유통포장재 재질 개선을 위한 협의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JDC 면세점 유통포장재(포장봉투)를 친환경 생분해성 재질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 10월 약 5억600만원 예산을 들여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재 제작에 착수했고 이번 달 중 JDC 면세점 내 포장봉투 교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포장봉투를 친환경 생분해 재질로 모두 전환한다.

한국환경공단은 내년 3월부터 과대포장 및 현장점검·자문 전문 인력을 투입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실무진 등과 함께 협업체를 구성한다. 협업체 운영을 통해 제주도 내 포장업체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선정한 상품 등을 대상으로 과대포장 저감 교육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에 참여가 어려운 영세업체 등에는 협업체가 현장에 직접 방문해 과대포장 저감에 대한 자문도 제공한다.

양 기관은 과대포장 및 유통포장재 저감에 대한 이해 문화 정착 홍보 및 행사 개최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한다. 또한 내년 초에는 제주도 내 포장 업무담당자 교육을 통해 과대포장 문제해결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친환경 포장문화 정착을 위해 민·관 상호협력과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번 협약이 포장폐기물 발생 저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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