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입 선외기 시장에 신개념 ‘국산 디젤 선외기’ 선봬
가솔린 선외기 대비 연비 50% 절감...국내외 공인인증 획득 완료

현대씨즈올㈜ 전경. (사진 현대씨즈올㈜ 제공)
세계 최초로 디젤 선외기를 개발한 현대씨즈올㈜ 전경. (사진 현대씨즈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R&D 지원한 소형선박 디젤엔진 전문기업 현대씨즈올㈜이 세계 최초로 디젤 선외기를 개발하고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 제품은 가솔린 밖에 없던 선외기 시장에 신개념 디젤 선외기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가솔린엔진 대비 수명이 긴 디젤엔진을 사용해 유지비용을 줄였고, 특히 4싸이클 가솔린 선외기 연료비를 50% 줄였다. 고가 부품수입, 부품조달의 어려움 등에서 해방되고 폭발성이 큰 가솔린에서 디젤엔진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도 낮췄다.

아울러 한층 부드러운 레버 변속감을 위해 전자 컨트롤을 적용했다. 또한 프로펠라를 보호하고 로프 걸림을 방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별도 보조엔진 없이 사용이 가능한 유압펌프 동력인출장치를 내장하는 등 운전자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100% 수입되는 국내 선외기 시장 상황에서 이제는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특히 어선 등 연비가 중요했던 작업선들은 디젤 선외기를 도입하면 비용 절감이 클 것으로 보여 어업용 소형 어선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대씨즈올㈜ 세계최초 신개념 디젤 선외기. (자료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제공)
현대씨즈올㈜ 세계최초 신개념 디젤 선외기. (자료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제공)

이밖에도 디젤엔진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 등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유럽 기준을 적용, 제품성능검증을 받을 정도로 친환경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승갑 현대씨즈올 대표는 “이미 시판을 위해 제품성능검증을 마쳤고 국내 판매용 KST(예비검사) 공인인증과 유럽판매용 CE(RCD) 공인인증을 획득했다”며 “동시에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 및 수입대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8월 설립된 현대씨즈올은 소형선박(마린) 디젤엔진 부분 독보적 기술 보유기업이다.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성 등 수준급 마린 엔진을 생산해 레저용보트, 고속단정, 순찰선, 수상택시, 낚시선, 다이빙선 등 각종 국내외 소형 선박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이 기업 디젤엔진은 잔고장이 없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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