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만드는 업사이클 도시, 서울’ 주제 포럼 개최
서울새활용플라자, 시민‧기업‧학교 업사이클 우수사례 발표

송파 리앤업사이클숍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송파 리앤업사이클숍 전경. 폐기물에 가치를 더하는 새활용의 의미는 버려진 것을 되살린 업사이클 제품을 사용하는 쓰레기 없는 삶을 위한 생활 전반의 의식혁신과 실천을 필요로 한다. (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새활용플라자(SUP) 개관 2주년을 맞이해 ‘서울형 업사이클 모델’의 혁신가치 파급확대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9일 오후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업사이클 도시’를 주제로 새활용 각 분야 전문가 및 활동가, 시민들과 함께 ‘서울새활용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버려진 폐자원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디자인으로 되살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새활용은 서울새활용플라자 운영을 통해 시민참여, 기업협력, 교육혁신 각 분야에서 서울형 업사이클 모델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시민과 기업, 학교가 새활용을 주제로 거버넌스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했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혁신성과를 지속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공동협력 모델을 마련해 자원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조강연자로 랄프 비그만(Ralph Wiegmann) 독일 iF디자인 회장을 초대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새활용이 가진 혁신가치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으로 포럼은 시작된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디자인어워드를 운영하는 랄프 비그만 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사례를 소개한다.

iF디자인은 환경과 사회, 불편과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수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소셜 임팩트 프라이즈(social impact prize)’를 선정해 2017년부터 매년 5만 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첫 수상기관은 쿠쿨라(CUCULA, 독일)로 난민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목공디자인 교육으로 수상을 했다. 지난해는 엑스-러너(X-runner, 페루), 올해는 비 마이 잡(Bee My Job, 이탈리아)이 수상했다.

개관 2주년을 맞이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전경. (사진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2주년을 맞이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전경. (사진 서울새활용플라자)

이어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 시민기획단 및 업사이클 교육을 수행했던 학교와 환경 분야 청년 벤처기업가들이 릴레이강연을 통해 기업협력, 시민참여, 교육혁신 분야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이밖에 그동안 함께 만들어낸 혁신성과를 기반으로 새활용을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회로 함께한 거버넌스가 주축이 돼 서울새활용플라자 향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새활용포럼 행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안내는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쓰레기 없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새활용이 가진 사회적 파급효과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서울시가 지향하는 자원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 시민들과 함께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과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폐기물에 가치를 더하는 새활용의 의미는 버려진 것을 되살린 업사이클 제품을 사용하는 쓰레기 없는 삶을 위한 생활 전반의 의식혁신과 실천을 필요로 한다. 서울시가 말하는 자원순환도시도 쓰레기, 환경, 생태, 에너지, 물과 공기 분야 문제를 시민과 기업, 교육이 함께 공동협력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래야만 업사이클은 소셜 임팩트 혁신가치의 핵심으로 작용할 수 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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