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리치 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한 뒤 주변이 깨끗해졌다. (에버리치 페이스북 캡처) 2019.12.7/그린포스트코리아
에버리치 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한 뒤 주변이 깨끗해졌다. (에버리치 페이스북 캡처) 2019.1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대만의 면세기업 에버리치(Ever Rich)가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6개월에 걸쳐 대만 전역에서 활동을 이어나가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7일 영국의 면세・유통 전문매체 무디데이빗리포트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에버리치 직원들은 ‘지구의 날’이었던 지난 4월22일부터 9월30일까지 150일 동안 회사 차원에서 전개하는 ‘쓰레기 태그 챌린지(Trash Tag Challenge)’에 참여해 대만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다. 

에버리치는 지난해 17억23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면세업체 11위에 오른 업체다. 1995년에 설립됐으며 대만 내에서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타오위안, 송산, 타이중, 가오슝 등 국제공항과 화롄 공항, 슈이토우 항구등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 타이베이와 진먼 시내에도 매장이 있다.

지룽, 타이페이, 타오위안, 타이중, 가오슝, 뤼다오, 류츄 섬, 진먼, 펑후 등 대만 전역에 있는 에버리치 직원들이 ‘쓰레기 태그 챌린지(Trash Tag Challenge)’에 손을 보탰다.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11톤에 달한다.  

‘쓰레기 태그 챌린지’는 우선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을 촬영하고 쓰레기를 치운 뒤에 깨끗해진 현장을 다시 사진에 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사진을 합쳐서 만든 ‘비포/애프터 이미지’는 #TrashTagChallenge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에버리치의 SNS에 게시됐다.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또 에버리치는 SNS에 ‘쓰레기 태그 챌린지(Trash Tag Challenge)’ 직원들이 찍은 사진들을 올려놓고 대중을 상대로 어떤 사진이 마음에 드는지 고르는 투표를 실시했다. 많은 표를 얻은 사람에게는 재활용한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특별 제작한 상품을 전달했다. 

에버리치 관계자는 “더 큰 목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국토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기르도록 독려하고, 환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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