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찾아 실내 공기질 관리상황 점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사진 환경부 제공)
조명래 환경부 장관. (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 역사를 직접 방문해 지하철 차량 및 역사 내 공기질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5일 서울 성동구 소재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방문해 역사 내 실내 공기질 관리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것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관리 실태를 특별히 점검하기 위한 취지다.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의 지하역사(649곳)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이날 방문을 통해 역사 내 환기설비 가동 및 유지·관리상태를 확인하고 답십리역의 공기질 관측(모니터링) 상황을 점검했다. 또 도시철도기관인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 장관은 "지하철은 하루 천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지하역사와 차량의 공기질에 대한 국민 관심과 우려가 매우 높다”라면서 "특히 계절관리제 동안 차량 2부제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더욱 많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 장관은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의 집행현황과 계획 역시 면밀히 확인했다.

앞서 지난해 환경부는 지하철 환경의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제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지하철을 운영하는 지자체(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인천)와 민간 도시철도기관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관리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에 따른 국고지원 규모는 2019년 850억원, 2020년 530억원(정부안 기준)이다.

조 장관은 서울교통공사 측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기점으로 지하역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국가예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국비 지원의 취지를 100% 달성하기 위해 현장에서의 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조 장관을 비롯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서울특별시 대기기획관, 서울교통공사 보건환경처장 등이 참석했다.

nywogud@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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