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국내 환경기업 미얀마 시장진출 기반
생물다양성 거점연구소 ‘한-미얀마 카친주 생물다양성 연구실’ 개소

카친 생물다양성 연구실. (사진 환경부 제공)
카친 생물다양성 연구실 건물 정보. (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경제 분야부터 생물다양성까지 미얀마와 전방위에 걸쳐 환경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환경협력단을 4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현지에 파견했다. 환경협력단은 지난달 한-미얀마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하나로 양국 민관 환경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고 하나티이씨, 에코아이 등 국내 11개 주요 환경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파견을 통해 환경부는 한국기업의 미얀마 만달레이시 자니칸 매립장 매립가스 포집사업과 시멘트로 만든 난로형태 조리기구인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 수주 지원에 나섰다. 특히 국내 유일 매립가스 발전설비 국산기술을 보유한 하나티이씨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달레이 자니칸 매립장 매립가스 소각발전사업 수주를 위한 고위급 외교를 추진한다. 에코아이가 추진 중인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에 대한 현지 지원으로 연간 최대 200만톤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된다.

양국 주요 환경기업 및 기관 24곳은 4일 오후 미얀마 롯데호텔 양곤에서 열린 ‘한-미얀마 환경기업 원탁회의(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간 환경협력을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7일에는 ‘제5차 한-미얀마 환경차관 회담’이 미얀마 푸타오 푸타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회담 전에는 미얀마 카친주 푸타오에서 ‘한-미얀마 카친주 생물다양성 연구실’ 개소식이 열린다. 이 연구소는 미얀마 북부 카친주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제3차 한-미얀마 환경차관 회담’에서 합의한 이후 설립한 것.

박천규 차관은 “미얀마와의 협력이 환경 분야 전반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양국 환경보전과 상생번영의 길을 모색하고 신남방정책 성과를 가시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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