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있다? 없다?”
폭죽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있다? 없다?”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12.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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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행사장 주변 1㎞ 이내...미세먼지 농도 상승 후 2시간 내 회복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인근 주거지 대기측정소, 미세먼지 농도 변화 없어”
‘서울 세계 불꽃축제’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 세계 불꽃축제’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축제장 등에서 사용되는 폭죽은 그 축제 열기를 시각적·청각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폭죽 사용이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줘 대기질이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월 5일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 폭죽 사용에 따른 대기질 영향 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는 불꽃축제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이 환경과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것. 

대기질 조사 결과, 행사장 주변 국소적인 범위에서 일시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했으나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단시간에 기존 대기질 수준으로 회복됐고 인근 주거 지역에는 농도 변화가 없어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꽃축제 대기질 조사 지점. (자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불꽃축제 대기질 조사 지점. (자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대기질 측정은 행사 시간 전, 중간, 후로 나눠 폭죽이 터지는 한강을 중심으로 행사장 근거리는 여의도(반경 1㎞)와 이촌 한강공원(반경 2㎞) 두 지점에 이동측정 차량을 각각 설치했고 주변 지역에 위치한 영등포구와 용산구, 동작구 도시대기측정소 농도를 관찰했다.

행사장 실시간 농도 변화를 살펴보면, 행사 초반인 저녁 8시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44㎍/㎥였고 1시간 후인 9시 55㎍/㎥로 최고 농도를 기록한 후, 10시 54㎍/㎥, 11시 11㎍/㎥, 자정에는 5㎍/㎥로 나타났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저녁 8시 56㎍/㎥, 9시 75㎍/㎥, 10시 80㎍/㎥로 최고 농도를 보였고 11시 24㎍/㎥, 자정 9㎍/㎥로 농도가 낮아졌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는 대기질이 좋은 상황에서 개최돼 불꽃축제로 인한 영향이 행사장 일부에 일시적으로만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행사 개최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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