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차관, 나흘 간 폴란드 방문해 원전 수주 외교 총력

전라남도 영광군 한빛 원자력발전소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2019.12.03/그린포스트코리아
전라남도 영광군 한빛 원자력발전소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2019.12.0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정부가 폴란드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파견,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와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산자부는 3일 정승일 차관이 3~6일 나흘간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예드비가 에밀라비치(Jadwiga Emilewicz) 폴란드 개발부 장관과 피오트르 나임스키(Piortr Naimski) 에너지 인프라 특명 대사를 만나 양국 간 산업·원전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폴란드는 2043년까지 6기 규모의 원전도입 계획을 발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차관은 원전 외에도 폴란드에서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과 자주포 등 방산 협력 확대 등 우리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설명한다.

정 차관은 나임스키 특사를 만나 양국이 원전 분야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폴란드의 신규 원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기업에 관한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원전수출협회도 정 차관의 행보에 힘을 보탠다. 오는 5일 바르샤바에서 ‘한-폴 원전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기업 차원의 원전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폴란드 일정 이후 정 차관은 오는 5~6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 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미국, 영국, 독일 등 30여 개 회원국 장·차관급 인사들과 주요 에너지기업 CEO들과 함께 전 세계 에너지 현안을 논의한다. 

정 차관은 “한국은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 향상,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에너지산업을 국가 혁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석유, 가스, 전력 등 에너지 수급과 시장의 안정성과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시 지역·다자 차원의 국제공조 체계 정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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