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삼성중공업이 2일 유럽 지역 선사에서 아프라막스급 내빙(耐氷) 원유운반선 2척을 모두 1875억원(1억6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내빙 원유운반선은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 최대 70㎝ 두께 얼음과 충돌해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고 일반 동급 선박에 비해 가격이 2배 가까이 비싸다고 한다.

아프라막스(AFRAmax, A-max)급은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000∼12만5000 DWT(재화중량톤수, 선박 자체 무게를 제외한 순수한 화물 적재 용량) 크기 선박을 가리킨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 쇄빙 상선 시장을 개척했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1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91%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63억달러)은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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