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판협회, “시장점유율·판매가격·영업이익·고용 감소 등 피해” 주장...덤핑율 93.5% 제시

산업통상자원부 (이주선 기자) 2019.12.02/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 (이주선 기자) 2019.12.0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사)한국합판보드협회가 베트남산 합판의 덤핑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를 주장하며 덤핑방지관세 부과 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일 베트남산 합판(Plywood)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합판은 목재를 얇은 단판으로 만들어 인접하는 단판의 섬유 방향이 서로 교차토록 접착시킨 적층판으로, 거푸집, 건축용 내‧외장재, 가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조사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까지며, 덤핑률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가 그 대상이다. 합판협회에 따르면 이 동안 한국은 베트남으로부터 덤핑수입(덤핑률 93.5%)이 증가해 시장점유율·판매가격 하락, 영업이익·고용 감소 등의 피해를 받았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생산자를 포함한 수입자, 수요자, 유통업자, 해외공급업체 네 곳이다.

합판의 국내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8000억 원대 수준이며, 물량은 베트남산이 약 40%, 국내산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말레이시아, 중국산 합판에 3.96~38.10%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 협정과 국내법령에 따라 예비조사와 본 조사(각각 5개월 이내)를 진행한 후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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