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일 보건환경연구원서 생활주변방사선 워크숍 개최
라돈·인공방사능 오염·지하수 등 생활 속 방사선 실태·관리 방안 논의

생활 속 방사능 노출 줄이는 방법. (자료 서울시 제공)
생활 속 방사능 노출 줄이는 방법. (자료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오후 2시부터 과천시 장군마을에 위치한 연구원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이대로 안전한가?’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갈수록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 맞춰 알아보고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해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라돈에 대해 박경북 김포대학교 교수와 조승연 연세대학교 교수가 ‘한국에서 라돈 문제의 실체’, ‘국내외 라돈 이슈와 관리’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간사가 ‘방사능 시대, 시민들은 무엇을 원하는가?’를 주제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슈에 대해 다루며 윤윤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국내 지하수 중 방사성동위원소 함량 실태’를 소개한다. 

특히 라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시민들이 알아야할 라돈에 대한 기본지식 등에 대해 박경북 교수가 발표하고 생활밀착형 제품과 주거 및 장기체류 공간에 대한 자연 방사능 기준 초과 사례와 관리 방안에 대해 조승연 교수가 소개한다. 또한 윤윤열 박사가 화강암지대 암반 지하수에서 방사능 물질 검출 전국 조사결과, 현재까지 약 3000여개 지하수에 함유된 라돈과 우라늄 지질 분포 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보건환경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에코맘코리아,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후원으로 참여해 시민이 느끼는 방사선 안전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룰 예정이다. 쉬는 시간에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신관 A동 1층에 위치한 식품 방사능 분석실 견학도 사전 신청자에 한해 진행된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라돈과 같은 자연방사선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인공 방사능 물질 오염까지 우리 생활 도처에 방사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며 “하지만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 부처는 나뉘어져 있어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신 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방사선에 대해 시민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연구원에서 해야 할 일을 찾을 것”이라며 “관련 제도를 정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서울시는 생활주변방사선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인 서울시 지하역사 라돈 농도와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수돗물 우라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생활주변방사선 워크숍 포스터.
생활주변방사선 워크숍 포스터.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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