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最古) 명문 골프장, "플라스틱 티 사용금지"
영국 최고(最古) 명문 골프장, "플라스틱 티 사용금지"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1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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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노스 데본 골프클럽, "내년 1월1일부터 나무 티만 사용"
"플라스틱 티가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에 끼치는 악영향 크다" 지적
(사진. 로열 노스 데본 골프 코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사진. 로열 노스 데본 골프 코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Royal North Devon Golf Club)이 환경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플라스틱 티(tee)의 골프장내 사용을 전면금지한다.

로열 노스 데번 골프 클럽은 2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안내문을 통해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내년 1월1일부터 내장하는 모든 골퍼들은 나무로 만든 티만을 사용해달라”면서 “골프장내의 프로숍에서도 나무티만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골프 티는 골프경기에서 매 홀마다 첫 샷을 할 때 공을 올려놓기 위해 땅에 꽂는 것으로, 골퍼들은 샷의 충격에도 잘 부러지지 않는 플라스틱 티를 나무티보다 선호한다. 나무 티든 플라스틱 티든 샷에 의해 사방으로 튕겨져 나가기 때문에 티샷 이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로열 노스 데번 골프 클럽은 “단순한 사실은, 플라스틱 티가 나무 티에 비해 새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게 유해하다는 것”이라면서 플라스틱 티 사용 전면금지의 이유를 설명했다.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 티들은 새 또는 야생동물들이 쉽게 물어간다.

이 골프 클럽은 “골프장 여기저기에 플라스틱 또는 나무 티가 널려 있어 환경에 유해하다”면서 골퍼들이 부러진 티 등을 함부로 버리지 말고 별도로 마련된 티 쓰레기통에 버려줄 것도 당부했다. 

(사진. 로열 노스 데본 골프클럽 홈페이지 화면캡쳐)
(사진. 로열 노스 데본 골프클럽 홈페이지 화면캡쳐)

이 골프 클럽은 1864년에 개장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으로, ‘골프월드(Golf World)’가 선정한 ‘골퍼들이 반드시 플레이해 봐야 하는 세계 100대 코스’ 가운데 하나다.  

alia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