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규제 당국과 기술규제 정보 공유
인구수 등 중앙아시아 5개국중 시장 잠재력 가장 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측)과 엘리요르 마지도비치 우즈벡 투자 대외무역 부총리가 '제9차 한-우즈벡 무역공동위원회'에 참석해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 ICT 등'에 대한 합의 의사록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2019.03.0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우즈베키스탄이 운영 중인 인증제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유무선 통신기기 등록절차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우즈베크 표준청과 함께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술규제 당국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크는 등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과 더불어 신북방 주요 권역인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우즈베크 현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대우우즈베크면방법인 등 60여 기업이 진출해 있다. 작년 대 우즈베크 무역수지는 21억 달러(한국 돈 약 2조 5000여억 원)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산자부에 따르면 우즈베크 표준청이 올해 10월 제조·수입하는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라벨부착 계획을 발표하는 등 무역기술장벽을 강화함에 따라, 기술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회를 마련했다.

우즈베크의 규제 대상은 보일러 외 중앙난방 보일러, 저장온수기, 진공청소기, 전기 모터 내장된 가정용 전기기계, 레이저 다이오드를 포함하는 발광다이오드(LED), 기타 램프·조명 장비, 백열 램프용으로 설계된 기타 장치 등이다.

산자부는 “우즈베크는 세계무역기구(WTO) 미가입국으로 무역기술장벽(TBT) 규제 동향에 대한 우리 진출기업의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기술규제 관련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은 기술규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연락관 운영에 합의하고, 규제 제·개정 시 세부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규로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한-우즈베크 기술규제 당국 협의회를 통해 상호협력의 첫발을 뗐다”면서 “지속적인 규제 협력을 통해 신북방 권역으로 진출하는 우리 수출기업 애로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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