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교통 천국’ 노리는 서울...12월부터 5등급차 과태료
‘친환경 녹색교통 천국’ 노리는 서울...12월부터 5등급차 과태료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11.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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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시 노후 5등급 차량 운행시 자동단속...과태료 25만원
과태료 재원활용 반값요금으로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 신설
녹색교통지역, 2021년 강남·여의도까지 확대...내년 계획 구체화
서울특별시청사 전경. 서울시는 이번 과태료 부과와 같은 강력한 조치로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서울특별시청사 전경. 서울시는 이번 과태료 부과와 같은 강력한 조치로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내 공해유발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전국 모든 5등급 차량이 진입할 경우 과태료 25만원이 부과된다. 녹색교통지역 모든 진출입로(45개소)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단속이 이뤄진다는 것.

서울시에 따르면,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은 도심 지역 내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교통량을 총체적으로 관리해 지속가능한 서울교통의 미래를 열기 위한 제도다. 서울시는 이번 과태료 부과와 같은 강력한 조치로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도심 내 맑은 공기와 쾌적한 교통환경을 바라는 시민들 협조와 관심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공해를 유발하는 5등급 차량으로 도심을 통과하는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되니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이용이 불가피한 경우 도심 진입로에서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는 국내 최초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과태료 부과가 전체 수도권 저공해 조치를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녹색교통지역에서 노후 5등급 차량운행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면 녹색교통지역 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15.6%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가 7월 대비 10월 기준 5등급 차량 통행량 감소실적을 반영해 대기질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일평균 2만3000㎏ 감소,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일평균 460㎏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 단속시행 이후에는 그 효과가 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교통지역(한양도성 내부). 지도 내 숫자 표기는 한양도성 진출입로 지점. (그래픽 최진모)
녹색교통지역(한양도성 내부). 지도 내 숫자 표기는 한양도성 진출입로 지점. (그래픽 최진모 기자)

◇ ‘녹색순환버스’ 내년 1월부터 운행...요금 600원

서울시는 일부 자동차 운행제한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녹색교통지역 내 버스-자전거-나눔카를 아우르는 친환경 녹색교통 활성화 대책도 가동한다.

먼저 서울역, 시청, 종로 등 도심 주요 지점과 명동, 남산, DDP, 고궁 같은 관광스팟을 모두 연결하는 4개 노선 ‘녹색순환버스’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새롭게 운행에 들어간다. 이용요금은 현행 시내버스 요금 1200원 보다 50% 저렴한 600원 요금으로 운행한다.

친환경 공유교통수단도 집중적으로 늘린다. 녹색교통지역 내 따릉이 운영 규모를 내년까지 2배로 늘리고 나눔카는 도로 위에서 편리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는 노상 운영지점을 500m 마다 설치해 대중교통-공유교통-보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녹색교통지역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2021년에 강남, 여의도까지 ‘녹색교통지역’을 확대해 3도심을 거점으로 서울 전역에 녹색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특히 각 도심별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강남은 스마트모빌리티 및 공유교통, 여의도는 자전거 및 PM 중심 차별화된 전략을 적용한다. 서울시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관련 내용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조치로 5등급 노후 차량을 소유한 시민들의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한양도성을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주인인 지역으로 바꾸는 조치”라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시가 7월 대비 10월 기준 5등급 차량 통행량 감소실적을 반영해 대기질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7월 대비 10월 기준 5등급 차량 통행량 감소실적을 반영해 대기질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료 서울시 제공)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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