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지역 6개 신규 선정...2017년 이후 첫 선정
내년부터 마중물사업비 1200억 투입...다양한 협력사업 연계 총 3277억 투입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가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을 확대한다. 2017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신규 6곳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게 된 것.
서울시는 북촌 가회동 일대, 효창공원 일대 등 총 6개 지역을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국가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홍릉 일대를 포함해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은 총 20개소로 확대됐다.
이 지역들은 지난 4월 중심지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6개월간 각 지역 핵심 사업을 발굴‧구체화하고 도시재생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등 거버넌스 역량을 키워왔다. 서울시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들을 선정했다.
이에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은 기존 14개소에서 20개소로 늘어나게 됐고 서울시 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총 47개소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확정 공고를 통해 37개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통해 ‘홍릉일대’가 경제기반형 국가 선도지역으로, ‘목3동’이 일반근린형 국가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미 이번 달 서울시 자체사업으로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개소가, 이번에 중심시가지형 6개소가 신규 선정되는 등 10개소가 늘어나 총 47개소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도시재생지역으로 신규 선정된 곳은 지역 특화된 산업·상업·역사문화 자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으로,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특화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육성형)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일대(도심산업육성형) △홍제역 일대(지역거점육성형) △풍납동 토성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등 총 6곳이다.
특히 이번에 신규 선정된 6개소는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구상했던 사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거버넌스 구축사업 과정에서 핵심사업을 구체화했기 때문에 내년부터 계획 수립과 동시에 일부 사업 실행이 가능해 단기간에 가시적인 지역 활성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은 내년부터 5년간 마중물 사업비 1200억원과 다양한 협력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32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전략계획 변경을 통해 신규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정부 도시재생 뉴딜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정부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지역당 국비 1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중심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지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도시재생을 통해 단시간 내에 사업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부터 계속돼 온 계획 수립과 거버넌스 구축 등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이들 지역에서 도시재생을 통한 본격적인 지역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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