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차 전시장 즐비한 도산공원사거리서 ‘녹색으로 바위 치기’ 퍼포먼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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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이 21일 서울 도산공원사거리에서 내연기관 차의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녹색으로 바위 치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녹색당) 2019.11.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최근 한·중·일 3개국 미세먼지 공동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내 미세먼지 발생 대부분이 국내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세먼지와 배기가스를 내뿜는 내연기관 차량의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자 녹색당이 21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사거리에서 ‘녹색으로 바위 치기’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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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녹색으로 바위 치기' 퍼포먼스 중 서울 도산공원사거리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는 녹색당원들 (사진 녹색당) 2019.11.22/그린포스트코리아

20여 명의 녹색당원이 함께한 이번 퍼포먼스는 도산공원사거리에 전시장을 마련한 현대·기아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국내·외 브랜드 차량 전시장 앞을 차례로 가로막으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상징하는 검은 연막탄을 터뜨리고, 방독면을 쓴 채 거리를 활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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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장 앞에서 '녹색으로 바위 치기' 퍼포먼스를 진행 중인 녹색당원들 (사진 녹색당) 2019.11.22/그린포스트코리아

녹색당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고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도 이행하고 있지만, 현·기차는 대응은커녕 대형 경유차 개발 전략을 발표하는 등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면서 “기후위기를 유발하고 있다”고 현대·기아차를 향해 작심 비판했다.

퍼포먼스를 기획한 성지수 씨는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이 말만 번지르르한 미래 차 약속 뒤에 숨어 내연기관차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위선들이 어떤 미래를 가져오는지 직접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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