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베리굿 딸기샌드위치, 베리굿 딸기오믈렛 등을 선보인다. (CU 제공) 2019.11.22/그린포스트코리아
CU는 베리굿 딸기샌드위치, 베리굿 딸기오믈렛 등을 선보인다. (CU 제공) 2019.11.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겨울의 문턱으로 다가서자 편의점 업계에서는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매년 그 인기가 높아지자 출시 시기도 앞당겨졌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초 딸기의 고장인 논산 ‘설향’ 딸기를 온전히 담은 ‘설향딸기샌드(80g, 2400원)’를 선보일 예정이다. 딸기샌드위치는 일반적으로 12월경 출시돼 이듬해 3~4월까지 선보이는 상품이다. 매년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시즌 베스트 상품으로 꼽힌다.

세븐일레븐에서 딸기샌드위치는 해마다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겨울 시즌 매출이 62.5%의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0.7% 증가하며 샌드위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젊은 고객층 중심의 디저트 문화 확산과 제철 과일의 희소 가치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세븐일레븐 ‘설향딸기샌드’는 촉촉한 탕종식빵에 논산 설향딸기 6알을 듬뿍 넣어 딸기 본연의 달콤한 맛과 진한 향을 담은 상품이다. 연유 크림으로 토핑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은 ‘설향딸기샌드’ 출시 시점에 맞춰 과일 디저트 샌드위치 ‘청포도&파인샌드’도 함께 선보인다. 이후 감귤, 키위 등 다양한 제철 과일 샌드위치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GS25도 다음달 초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인다. 예년보다 출시시기를 2주 정도 앞당겼다.GS25는 2015년 딸기샌드위치 출시와 함께 과일 샌드위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작년에는 350만개 넘게 팔렸다.

GS25가 딸기샌드위치에 사용하는 딸기는 가장 향이 좋은 설향 품종이다.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로 한 개에 16~18g 중량의 상급(上級) 크기 딸기가 총 4개가 들어간다. 이번 딸기샌드위치에는 딸기향이 가미된 분홍색 식빵이 사용됐다. 생크림에는 상큼함을 더하기 위해 요거트 파우더를 첨가했다.

이번달 2째주부터 올해 첫 수확된 ‘설향 딸기’를 선보인 CU는 오는 26일 베리굿 딸기샌드위치, 베리굿 딸기오믈렛 등 설향 딸기를 담은 디저트 2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CU는 2016년부터 연례행사처럼 출시되고 있는 딸기 상품들을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자 출시 일정을 빠르게 잡았다.

‘베리굿 딸기샌드위치’는 생딸기와 함께 딸기우유크림을 사용해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딸기맛을 살렸다. 또 냉장 샌드위치의 특성에 맞춰 차갑게 보관해도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빵의 품질을 높였다.

 ‘베리굿 딸기 오믈렛’은 부드러운 오믈렛 빵으로 고소한 우유생크림과 생딸기를 감싼 상품이다. 지난해 딸기 디저트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었던 딸기 오믈렛의 딸기 토핑을 2배로 늘려 보다 가성비를 높였다.
 
김민규 BGF리테일 신선식품팀장은 “고객들이 올 겨울 첫 딸기를 가까운 CU에서 만날 수 있도록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업계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출시하게 됐다”며 “CU는 이번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설향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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