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자리한 KFC 매장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1.21/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시내에 자리한 KFC 매장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1.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점검결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일부 매장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9곳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등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매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 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 등이 있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햄버거 업체 안전관리 강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소통 및 지원 강화 △조리기준 개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햄버거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햄버거 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업체의 자율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 관리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육류・닭고기・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는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즐겨 섭취하는 햄버거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햄버거가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덜 익었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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