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서만 12번째 검출...25일부터 2차 울타리 내 대규모 수색 실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 환경부 제공)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262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20일 오후 2시경 군부대에서 전술도로 복구 작업 중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신고했고 국립환경과학원은 같은 날 오후 5시경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했다. 철원군과 군부대는 현장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정밀분석을 거쳐 21일 오후 12시경 ASF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철원에서 12번째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전국적으로는 26건으로 늘어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폐사체는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고 지난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진현리 313번지와는 1.2㎞ 떨어졌다”며 “오는 25일부터 2차 울타리 내 대규모 수색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 지역에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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