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초딩 질문 하나! 펭수와 라이안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했다고 하는데 살면서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무명에서 유명인사로 변신하는 경우를 우리는 가끔 경험합니다.

요즘 라이안(RYAN)이라는 캐릭터 상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 프렌즈의 대표격인데 회사 매출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어 카카오에서는 '라 전무'로 부른다네요.

얼핏 보기엔 곰 같지만 갈기 없는 숫사자라는데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심볼 비슷한 녀석입니다.

요즘 펭수를 모르면 예전 표현으로 간첩입니다.

인형 탈을 쓴 EBS-TV의 캐릭터로 '유튜브 최고 스타를 꿈꾸며 남극에서 헤엄쳐 온 키 2m의 열살짜리 황제펭귄'이 콘셉트입니다.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튜브 채널 개설 7개월만에 구독자 40만명을 돌파했고 '직장인의 대통령'이라는 별명도 갖게 됐습니다.

특히 2030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펭수를 두고 식품업계에서 '모셔가기' 경쟁이 뜨겁다는 소식입니다.

우선 빙그레가 최근 EBS 측과 펭수를 활용한 마케팅 활용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또 펭수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은 참치를 생산하는 동원그룹, 한 영상에서 좋아하는 과자라고 밝힌 '빠다코코낫'을 만드는 롯데제과 역시 EBS 측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럴다면 이들 업체들은 왜 펭수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요?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비교적 팬의 스펙트럼이 넓은데다 그중에서도 '2030대 여성'이 열광하는 것이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그런가하면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빚었을 때 서둘러 광고를 내려야 하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네요.

식품업계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라이언' 등을 필두로 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동서식품, 서울우유, 롯데제과 등의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습니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캐릭터를 모델로 기용하면 브랜드가 젊어지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면서 "실제로 매출 상승도 분명해 내부적으로는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의 인기 상승 추세를 보면 러브 콜이 식품업계에 국한될 것만 같지도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펭수 뽀로로 라이안 등 경쟁력있는 캐릭터상품이 굉장히 많네요.

장한 일입니다. 캐릭터 만드는 것은 아이디어지, 무슨 물자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O..."경기도 여주에 국내 최초로 강을 건너는 출렁다리가 생깁니다"

 

 

 
'신륵사 관광지 남한강 출렁다리' 조감도 (여주시 제공)
'신륵사 관광지 남한강 출렁다리' 조감도 (여주시 제공)

 

 

수도권 전철 노선 가운데 경강선(京江線)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이매, 경기 광주(廣州),곤지암,이천,여주 등 10개역을 왕복하는 전철 노선입니다.

하긴 2016년 9월 개통, 이제 만 3년이 조금 넘었으니 생소한 분들이 많을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역이 있는 여주(驪州)는 이천(利川)과 더불어 밥맛 좋기로 유명한 경기미(京畿米) 주산지입니다.

남한강을 옆에 끼고 도자기로도 유명한 이 곳은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신륵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합장된 영릉(英陵) 그리고 명성황후 생가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늘 찾고 있지요. 

여주에 관광 명소가 하나 추가된다는 소식입니다.

국가하천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여주 남한강에 출렁다리가 2022년 말까지 건립되기 때문입니다.

총사업비 125억원이 투입되는 '남한강 출렁다리'는 길이 515m에 폭 2.5m로 이르면 내년 6월 착공, 2022년 말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국내 최장 출렁다리는 길이 402m의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이고 충남 논산 탑정호에는 연내에 길이 600m의 출렁다리가 놓일 예정이지만 모두 호수위라는 것이 여주와 다릅니다.

여주시 관계자는 "남한강 출렁다리가 여주의 대표적인 두 관광지인 신륵사와 금은모래지구를 연결하는 만큼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 생각인데 전철 이용한 여주 관광후 남한강 민물 매운탕 한 번 맛보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참, 아직 여주군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2013년 여주시로 승격됐습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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