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외친 광군제, ‘NO 관심’ 코리아세일페스타
친환경 외친 광군제, ‘NO 관심’ 코리아세일페스타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1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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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길거리에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형수 기자) 2019.11.19/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명동 길거리에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형수 기자) 2019.11.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 11일 세계적 규모의 쇼핑 이벤트 광군제를 개최한 알리바바는 환경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친환경과 담을 쌓은 모습이다. 

19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개최된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환경 이슈와 관련된 프로젝트, 프로그램, 이벤트는 하나도 없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가 지난 8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방향으로 △쇼핑 행사 내실화 △온라인 쇼핑업계 참여 확대 및 해외 특별판매전 추진 △중소기업, 중소상인, 전통시장 판촉 지원 행사 기획 등만 제시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가한 몇몇 곳에서 개별적으로 친환경 이벤트를 실시했을 뿐이다.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조합은 전국 300여개 매장에서 에코백 증정 이벤트를, 롯데마트는 광주 월곡시장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와 달리 지난 11일 광군제를 개최한 알리바바는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알리바바는 물류계열사 차이냐오(Cainiao)의 배송 거점 4만곳과 운송 파트너 업체가 운영하는 3만5000곳의 스테이션 등 총 7만5000곳에서 배송박스・배송가방 재활용센터를 운영하는 중이다. 알리바바는 매년 1억개 이상의 배송박스를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들은 재활용센터에 가져간 배송박스의 숫자에 따라 ‘그린 에너지’ 포인트를 받게 된다. 이 포인트는 내몽고 안의 사막, 간수, 칭하이, 샨시 등 중국에서 건조하기로 손꼽히는 지역에 나무를 심는 데 쓸 수 있다. 

알리바바의 B2C 전자상거래 시장 티몰은 친환경 제품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대상 상품은 민물이 아닌 희석된 바닷물에서 재배된 쌀이다. 재배에 대량의 물이 필요한 벼농사에 민물 대신 희석한 바닷물을 사용하면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벼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100명이 넘는 인터넷 생방송 진행자를 모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광군제 사전 판매 기간 열흘 동안 358톤이 팔려나갔다.     

지앙 팬(Jiang Fan) 타오바오・티몰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광군제 거래액은 계속 성장해왔으며, 그만큼 우리의 책임도 커졌다”며 “올해 광군제는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개발에도 초점을 맞춘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렇다 할 관련 계획도 없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광군제처럼 따로 전개하는 친환경 행사는 없다”며 “내년이나 향후 행사 때도 친환경 관련 행사 계획은 세워진 게 없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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