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만 따로 모은다”...고품질 재생 원료로 주목
“페트병만 따로 모은다”...고품질 재생 원료로 주목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11.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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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출 페트병 품질 높여 수입 폐플라스틱 대체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 시범사업 추진...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 시행
김효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이 19일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1.19/그린포스트코리아
김효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이 19일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1.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폐페트병만을 별도로 분리배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은 지난 8월 8일 발표된 ’수입 재활용 폐기물 추가 환경안전 관리 강화‘ 후속대책 및 정부혁신 과제인 ‘범정부 협업 촉진’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

이를 통해 환경부는 연간 약 24만톤이 재활용되는 국내 폐페트병 중 고품질로 재생되는 양을 확대(2018년 2만9000톤→2022년 10만톤)해 일본에서 주로 수입되는 연간 2만2000톤의 고품질 페페트병이 충분하게 대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패트병 원료 고부가 가치화는 장기적으로 재생섬유를 활용한 의류 등 재활용 유망산업을 육성하는 기반 구축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은 다음 달부터 실시될 유색 페트병 사용금지 등 재활용이 쉬운 페트병 생산유도와 연계해 배출-수거-선별까지 재활용을 위한 모든 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먼저 페트병과 다른 플라스틱 등이 섞여서 배출-수거되는 현행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페트병을 별도로 분리배출하고 수거하는 체계를 단계적으로 갖춰 나간다.

김효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환경부는 배출단계에서 고품질 재활용에 적합한 무색 페트병, 먹는 샘물 페트병만 별도 분리배출하고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며 “다만 지자체 및 관련 업계와 논의를 거쳐 다음 달 시범사업지역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시범사업에서는 배출‧수거형태를 공동주택(아파트), 단독주택, 거점수거 3가지로 분류해 특성에 맞는 시범사업지역을 선정할 것”이라며 “공동주택 페트병 별도 분리수거함 추가 설치, 단독주택 재활용 품목별 요일제 수거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향후 시범사업을 거쳐 보완 및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내년 7월부터 공동주택 등 분리배출‧수거가 활성화돼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시행, 2021년에는 전국 공동‧단독주택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환경부는 내년 1월부터 폐기물 선별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선별업체에게 지급되는 선별지원금을 선별품 품질 등급에 따라 차등화하고 등급기준은 선별품 내 페트병 이외 이물질이나 다른 재질의 혼합 정도, 선별업체 페트병 관리체계 구축 등을 고려해 마련된다. 또한 선별업체 등급결과는 매년 환경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해 제도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은 재활용체계 개선의 시작”이라며 “향후 재활용품 분리배출체계를 전반적으로 함께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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