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인접한 ‘북한산’ 12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시기별로 10월 78건>6월 74건>5월 55건 등 가을·봄 집중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3월 13일부터 지난달까지 대피소, 산 정상 등 국립공원 일부지역에서 총 411건 음주행위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연공원법’이 개정(2017년 12월 12일)되면서 지난해 3월 13일부터 국립공원 대피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소·시설에서 음주행위가 금지됐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립공원별 음주행위 단속건수로는 도심에 인접한 북한산이 1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피소 이용이 많은 설악산이 45건, 지리산이 43건을 차지했다.
음주행위가 많이 적발되는 시기는 10월이 78건, 6월이 74건, 5월이 55건 순으로 탐방객이 집중되는 가을과 봄에 위법행위가 많았다. 금지 장소별로는 산 정상에서 적발된 건수가 221건, 탐방로가 99건, 대피소가 78건, 바위 및 폭포(암·빙벽장)가 13건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공원 음주행위 금지 지역은 총 158곳(대피소 20곳, 산 정상 60곳, 탐방로 21곳, 바위 및 폭포 57곳)이다. 국립공원별 구체적인 음주금지 장소는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 내 음주행위 금지장소에서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1차 5만원, 2차 이상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전두엽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등 판단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산행을 할 때 술을 마실 경우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진우 국립공원공단 공원환경처장은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음주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국립공원에서 취사‧흡연행위 금지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처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음주행위 금지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 흑산도서 미기록종 조류 ‘바위양진이’ 발견
- 월악산 산양, 자체 생존 가능한 100마리 서식 확인
- 산불방지 위해 국립공원 일부 구간 탐방로 통제
- 멸종위기 Ⅰ급 여우, 소백산에 가족단위 방사
- 장애인, 곤충선별 일자리 생긴다...‘사회적가치 창출’ 시범사업
- 환경부 산하 4개 기관, 청렴 강화 위해 맞손
- 밀물-썰물 경고방송...해안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수상작 공개...대상 ‘소백 연화봉 별밤’
- 친환경 도시락,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
- 국립공원공단-서울시, 북한산 인수봉 합동 안전점검
-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시설’ 확대...사회적 가치 실현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칠발도’, 바닷새 번식지 복원
-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 아시나요?”
- “건강나누리 캠프에서 아토피·비염 이겨내요”
-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 집중수거...실적에 따른 포상확대
- 軍, 환경관리업무 전문성↑...‘환경인재’ 양성 박차
- 가을철 ‘옷에 달라붙는 열매’에 대비하는 법
- 원주환경청, 환경법령 상습 위반업체 7곳 적발
- 지리산생태탐방원, 겨울방학에 ‘2020 동계 교원직무연수’ 실시
-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 정서회복 '국립공원'이 나선다
- “이번 겨울엔 국립공원 설경명소 따라 설국으로”
- 국립공원 ‘해맞이·해넘이 명소’ 10곳 공개
- 해양생태계 보전 박차...‘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확대
- 북방산개구리, 기후변화로 첫 산란 전년比 한달 이상 빨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