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 취수제약수위 개방기간 27일 동안 양수장 10곳 개선
겨울철 수막재배 대비 양수제약수위로 수위 회복 예정

양수장 개선 사례(광산양수장). (사진 환경부 제공)
양수장 개선 사례(광산양수장). (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지난 15일 현재 창녕함안보 구간 양수장 10곳의 개선을 추진 중으로, 지난달 1일부터 개방했던 창녕함안보 수위를 오는 20일 다시 양수제약수위(EL. 4.8m)까지 회복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창녕함안보를 27일간 취수제약수위까지 개방(EL. 4.8→2.2m)해 관측(모니터링) 및 양수장 개선을 추진했고 15일부터 수문을 닫아서 겨울철 수막재배시 물이용 장애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내년 상반기 창녕함안보 탄력운영을 위해 양수장 개선 등 물이용 대책을 추진했다.

매년 여름 낙동강 녹조가 심하게 발생하는 창녕함안보는 녹조저감과 관측을 위해 개방 확대가 필요하지만 그간 양수장 취수제약 등으로 인해 양수제약수위 이하로 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양수장 10곳 개선공사가 보 개방 기간을 이용해 진행됐고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양수장 5곳도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양수장 개선이 완료되면 내년 여름철 녹조가 심한 기간에 보를 취수장 수위(EL. 2.2m)까지 개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창녕함안보는 27일에 이르는 개방기간 동안 충분한 사전 준비로 인근 지역에서 물이용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환경부는 개방기간 동안 현지에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현장대응팀 등 26명으로 이뤄진 비상대응대책반을 구성·운영했다. 이들 비상대응대책반은 인근 지역에서 마늘, 양파 등을 심을 때 적절하게 용수를 공급하는 등 물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비했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지역사회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창녕함안보 개방에 대비해 용수공급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타 지역 주민, 지자체와도 소통을 계속하면서 낙동강 보 개방·관측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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