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강남점서 ‘더콘란샵’ 오픈…“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해드립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서 ‘더콘란샵’ 오픈…“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해드립니다”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11.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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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문을 여는 더콘란샵 1층 매장 내부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2019.11.14/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문을 여는 더콘란샵 1층 매장 내부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2019.11.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롯데백화점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리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과 손잡고 강남점에 매장을 열었다.    

14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강남점에서 영국의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 코리아’를 연다고 밝혔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고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이 설립했다.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강남점에서 여는 매장은 12번째 점포가 된다. 

강남에서 문을 여는 더콘란샵은 3305㎡(1000평) 규모로 롯데백화점 강남점 신관 1층과 2층에 자리를 잡았다. 테렌스 콘란 경은 매장 오픈을 기념해 보낸 축사를 통해 “이곳은 우리가 연 매장 가운데 가장 큰 매장”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도시에 매장을 열게 돼 심장이 뛴다”는 심경을 밝혔다. 

1층과 2층은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며졌다.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더콘란샵 치프디렉터는 “영국 첼시에 있는 매장은 유럽 내 미슐랭 타이어 본사로 사용되던 건물을 더콘란샵 플래그십 스토어로 탈바꿈시킨 곳”이라며 “강남에 문을 여는 더콘란샵에도 컬러풀하며 강렬하고 흥미지진한 첼시점의 요소들을 가져오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1층은 화이트 콘셉트로 실험실 같은 느낌을 살렸다. 도로로 향한 1층 매장 한쪽 면은 유리창이 끝없이 이어진다. 마크 업스톤(Mark Upstone) VM치프디렉터는 “매장 전체를 쇼윈도처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상품 위에 핀조명을 설치해 갤러리에서 조명으로 작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처럼 상품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정문을 통해 매장에서 들어서면 기다란 공간에 다양한 상품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쇼윈도처럼 설계해 다채로운 디자인과 컬러의 상품을 진열한 공간 ‘캣워크’다. 1층에서는 향수, 캔들, 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 음향가전, 욕실용품, 아트소품 그리고 기프트 상품들을 선보인다.

스테판 브라이어스 치프디렉터는 “1층은 흰색을 중심으로 디자인해 상품의 컬러가 돋보이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했다”며 “최고의 매장에서 최상의 상품을 보여주고 판매하겠다는 일념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1층 매장 한쪽에는 테렌스 올비 콘란 경의 중간 이름을 딴 ‘올비(Orby)’카페가 들어섰다. 테일러커피와 협업해 조성한 카페다. 마크 업스톤 치프디렉터는 “카페는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라 매장과 시너지 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이곳에 비치된 오일오크 소재의 칼 한센 의자들은 모두 2층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오픈하는 더콘란샵 2층 매장 내부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2019.11.14/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오픈하는 더콘란샵 2층 매장 내부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2019.11.14/그린포스트코리아

매장 한가운데는 1층과 2층을 잇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콘랍샵이 영국의 한 페인트 회사와 손잡고 개발한 고유의 컬러톤 ‘콘란 블루’를 써서 정체성을 나타냈다. 어디서나 에스컬레이터가 잘 보이도록 앞뒤로는 유리벽을 설치했다.

블랙톤의 클럽 라운지 콘셉트로 꾸며진 2층 가운데는 특별히 제작한 의자매대 체어랙이 자리했다. 체어랙 뒤로는 서적을 판매하는 서가가 들어섰다. 2층에서는 이밖에도 조명, 텍스타일 등과 가구 같은 큰 사이즈의 상품들을 진열했다.

더콘란샵은 스위스 ‘비트라(Vitra)’, 핀란드 ‘아르텍(Artek)’, 덴마크‘칼 한센(Carl Hansen&Son)’, 미국 가구 ‘놀(Knoll)’ 등 여러 유명 가구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인다. 김성은 롯데백화점 콘란팀장은 “다른 비트라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제품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영국 콘란샵에서 볼 수 없는 한국 단독 상품도 있다”고 전했다.  

개인별 특화된 맞춤 서비스 공간인 VIP룸도 2층에 자리했다. 위스키, 시가 등 콘란 경이 사랑하는 제품과 콘란 경이 집필한 책들로 꾸며진 공간이다. 이곳은 VIP 고객들이 여유를 갖고 상품을 살펴보거나 중요한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콘란샵 측은 다른 수입가구 매장이나 인테리어 점포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큐레이팅’을 꼽았다. 어떤 상품들을 어떻게 매치하고 제안하느냐에 따라 상품이 지닌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더콘란샵은 상품을 어떻게 매치할지 그 조합도 제안한다는 것이다.

휴 왈라 CEO는 “더콘란샵은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하는 것에 특화됐다”며 "사람들의 꿈을 매장에서 실현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년간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본에선  6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인데 한국에선 더 많은 매장 열 것으로 예상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alia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