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기업 TTTech Auto 협약 체결
멀티프로세서 환경 통해 스케쥴링, 통신 효율화

문대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게오르그 코페츠 TTTech Auto CEO가 협약식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현대오트론 제공) 2019.11.14/그린포스트코리아
문대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게오르그 코페츠 TTTech Auto CEO가 협약식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현대오트론 제공) 2019.11.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현대오트론이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래차 장기 전략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오트론은 30일 삼성동 본사에서 오스트리아 차량용 플랫폼 기업 ‘TTTech Auto’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통합을 위한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ADAS는 차량의 외부환경과 운전자 상태를 분석해 가이드를 제공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현대오트론이 개발하는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개발‧통합을 위한 핵심기술로,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을 위한 2세대 ADAS 통합제어기에 적용된다. ADAS의 인지, 판단, 제어 기능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인 CPU(Central Processing Unit)와 VPU(Vision Processing Unit)가 구동되는 멀티프로세서 환경에서 일관되고 안정적인 스케쥴링, 통신, 동기화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에는 △클래식 오토사(AUTOSAR) △ADAS 특화 모듈 △실시간 운영체제 △TTTech Auto의 미들웨어(Middleware)까지 총 4가지 모듈이 포함된다. 

현대오트론은 이중 클래식 오토사와 ADAS 특화 모듈의 개발과 전체 모듈의 통합 개발·검증을 담당해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의 성능과 품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문대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는 “현대오트론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신뢰성, 안전성 그리고 편의성을 갖춘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TTTech Auto의 미들웨어와 현대오트론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통합‧검증 기술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기술 선도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동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전자담당 부사장은 “2015년부터 현대오트론이 개발한 클래식 오토사는 100여 종의 제어기에 양산 적용한 경험이 있어 고도화된 ADAS 기능 구현에 필수적인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도 좋은 품질로 개발될 것이 기대된다”며 “본 플랫폼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우수한 차량 개발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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