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만 11번째 검출...철원 첫 ASF 확인 지역서 200m 떨어진 지점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 환경부 제공)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18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오후 2시경 군부대는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 매몰 작업 중 주변에 있던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당초 1개체로 신고됐으나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료채취 과정에서 밑에 깔려 있던 어린 멧돼지 사체를 추가로 발견했다. 철원군과 군부대는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3일 정오에 2개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철원은 11번째, 전국적으로는 25번째 야생멧돼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검출 지점은 기존에 설치된 1차 울타리 안으로 지난달 12일 철원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진현리 115번지와 200m 떨어진 지점”이라며 “울타리 안에서는 당분간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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