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3일 ‘제2차 물산업진흥포럼’ 개최
‘물기술 혁신 동향과 전망’ 주제로 물산업 기술정책 논의

환경부는 13일 ‘제2차 물산업진흥포럼’을 개최했다. (송철호 기자) 2019.11.13/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는 13일 ‘제2차 물산업진흥포럼’을 개최했다. (송철호 기자) 2019.11.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13일 오후 공항철도 서울역 AREX 1에서 ‘제2차 물산업진흥포럼’을 개최했다.

현재 한국 물관리를 위한 R&D 투자는 전반적으로 선진국 대비 미흡하고, 특히 미국 최고 기술 수준 대비 약 6년 이상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한국 환경분야 R&D 전체 투입 예산에서 물관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8%로 매우 낮다.

본 행사에 앞서 윤주환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물산업진흥포럼 총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물산업 중 기술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와 산하 기관이 물산업 정책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번 포럼을 주관한 물산업협의회는 물산업 기술 자문 등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물산업 R&D 정책이 어떻게 진행됐고, 진행될지에 대해 산학연 모두가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물산업 R&D 정책의 방향성이 확실하게 잡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주환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이 본 행사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1.13/그린포스트코리아
윤주환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이 본 행사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1.13/그린포스트코리아

‘물기술 혁신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윤 회장이 ‘물산업 혁신을 위한 물기술 정책’, 유광태 ㈜유앤유 대표가 ‘물기술 빅데이터 추세와 센서기반 스마트 ICT 물관리’에 대한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윤 회장은 “기존에도 물산업 정책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었다”며 “이제 물관리 일원화가 실현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물산업진흥법이 만들어졌고 지난 6월 물관리기술 및 물산업 진흥기본계획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물관리기본법은 포괄적 지배구조에 대한 법이다. 하천법, 수도법, 하수도법 등은 각 영역만 다루지만 물산업진흥법은 물순환계 전체의 기업과 일자리 정책이 대상이다.

현재 한국 전체 물관리 예산의 40%를 차지하는 것은 하수처리 기술로, 이 기술은 모니터링·센서·무인자동화 기술 등의 AI·빅데이터 기술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물산업계는 과거보다 기술개발 주기가 짧아지고 훨씬 첨단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윤 회장은 “물산업의 미래는 현재까지 모습만 보면 상당히 부정적”이라며 “젊은이가 없고 대우가 나쁘며 일이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무엇보다 국제 공동연구가 2015년 이후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이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물산업 도약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물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면 된다”며 “이 클러스터 구축에 29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정부와 물산업계는 물산업 5대 강국, 물산업 관련 제조업 육성, 혁신기업 지정 및 지원, 기술개발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회장은 “물산업 발전을 위해 시야를 넓히고 국내외 기업 가리지 말고 경쟁을 시켜야 한다”며 “나눠주기, 나눠먹기 관행을 극복 못하면 함께 망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물산업의 전통 가치사슬을 끊는 가격·서비스 혁신형 R&D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기술 혁신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윤주환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이 ‘물산업 혁신을 위한 물기술 정책’, 유광태 ㈜유앤유 대표가 ‘물기술 빅데이터 추세와 센서기반 스마트 ICT 물관리’에 대한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송철호 기자) 2019.11.13/그린포스트코리아
‘물기술 혁신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윤주환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이 ‘물산업 혁신을 위한 물기술 정책’, 유광태 ㈜유앤유 대표가 ‘물기술 빅데이터 추세와 센서기반 스마트 ICT 물관리’에 대한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송철호 기자) 2019.11.13/그린포스트코리아

유광태 대표는 물산업 관련해 좀 더 기술적 측면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4차 산업과 연계한 물산업 활성화’와 ‘물산업 운영환경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유 대표는 “스마트·소프트 센싱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양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기존 데이터 측정방법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유지관리비, 재현성, 확장성 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이런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경분야 ICT 인력을 육성해 분석과 최적 관리를 위한 물산업 육성이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교육환경 변화와 새로운 기술·경험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유 대표는 “물시장은 GDP 성장률보다 1~2% 증가해 2025년까지 1조1000억원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상하수도 서비스는 상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물산업 사후 대응에서 능동적이고 최적화된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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