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보우바 은드지다 국립공원 밀렵꾼 처벌 촉구해

▲ 출처 WWF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카메룬의 국립공원에서 자행되던 코끼리 밀렵에 대한 처벌 강화를 카메룬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카메룬 국립공원 내 밀렵은 현재 매우 심각한 상태로 현재 다수의 산림 경비대원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WWF에 따르면 밀렵꾼들이 보우바 은드지다(Bouba N'Djida) 국립공원 내 대부분의 코끼리를 도살했으며 2주 전부터 정부군이 뒤늦게 단속에 나섰지만 양측의 교전으로 현재 정부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밀렵꾼들은 차드 공화국과 수단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어 카메룬 내 보호종들을 도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나타샤 코포와롤라 퀴스트 WWF 중부 아프리카 지부장은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립공원 내 잔존한 코끼리들 및 야생 동물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며 또한 "상아를 얻고자 코끼리들을 무자비하게 죽인 이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WWF는 카메룬을 비롯, 주변 국가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며 이와 같은 밀렵 행위를 근절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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