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13일부터 약 6개월간 사업추진
현지병원직원 대상 국내 의료폐기물관리 경험과 사례 공유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지난달 22일 한국국제협력단과 ‘파라과이 의료폐기물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13일부터 6개월간 파라과이 현지 병원 2곳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관할·공간을 뛰어넘는 협업 본보기 확산이라는 정부혁신 과제이자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 중 하나다. 파라과이의 열악한 의료폐기물 관리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의료폐기물의 관리개선방안수립 △대상병원 의료 폐기물 적정처리 △2차 감염질병 확산 방지 위한 안전처리지침 및 교육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최근 파라과이에서 의료폐기물은 현지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의료폐기물 관리체계 부재로 병원 관계자나 방문객들이 감염성 오염원에 노출되는 등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 중 한 곳인 파라과이 알론소시의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 시립병원’ 역시 의료폐기물이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일반폐기물과 혼합 배출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수행을 위해 산파블로 병원과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 시립병원에 국내 대형병원 및 한국환경공단 의료폐기물 전문가 11명을 파견해 의료폐기물 분류, 보관, 운반, 처리, 소각 등 각 단계별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환경공단이 2016년부터 실시한 국제환경연수사업이 계기가 됐다. 한국환경공단은 2016년 15명, 2017년 14명, 지난해 15명 등 총 44명의 파라과이 환경공무원에 대한 교육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파라과이 의료폐기물 관리체계 개선 시범사업은 국제환경연수사업이 계기가 돼 사후관리 현장사업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라며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비슷한 여건의 중남미 국가들에도 한국 의료폐기물 관리역량을 전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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