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곤충선별 일자리 생긴다...‘사회적가치 창출’ 시범사업
장애인, 곤충선별 일자리 생긴다...‘사회적가치 창출’ 시범사업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11.11 08: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공원공단, 장애인보호작업장과 업무협약 후 시범사업 실시
전문 일자리 창출...취약계층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
곤충 선별 교육실습 모습.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곤충 선별 교육실습 모습.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1일부터 강원도 원주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중증장애인(자폐성)과 함께 곤충 선별 일자리 창출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곤충 선별 작업’이란 곤충 조사 방법 중 하나인 말레이즈(Malaise, 말레이즈라는 사람이 고안한 곤충 트랩의 일종으로 비행성 곤충을 포획하기 위한 장치) 및 함정 채집통(트랩)에 잡힌 곤충 시료를 정리하는 기초적인 사전 연구 작업으로 불순물을 제거하고 곤충을 종류별로 분류한다. 기존 선별 작업은 연구자가 직접 하거나 대학생 등 단기 인력이 참여했으나 시료량이 많고 참여하려는 인력이 부족해 업무가 단절되거나 능률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9월 원주 지역 내 장애인보호작업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장애인 4명에게 시범적으로 곤충 선별 교육을 실시했다. 비장애인에 비해 단기간 교육 효과는 다소 떨어졌으나 4명 중 자폐증 장애인 1명은 선별 작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로랑 모트론(Laurent Mottron)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박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폐성 장애인은 일반적으로 사물을 감지하고 분별하는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수는 교육 및 시범사업 기간임을 감안해 올해 최저임금을 적용한 1개 시료당(시료 1개당 500㎖로 선별 작업시 8시간 소요) 6만6800원으로 책정해 지급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작업 능률 및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선별 전문가 인증을 통해 임금을 재산정할 계획이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장애인에게 국립공원 연구 기회를 제공해 개인 자긍심 고취와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장애인 전문 일자리 창출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